반도체주, 미중 분쟁과 삼성전자 2분기 적자 전망에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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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미중 분쟁과 삼성전자 2분기 적자 전망에 약세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3.04.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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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분쟁에 이어 삼성전자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반도체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25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1% 하락한 6만5100원에, SK하이닉스는 0.67% 떨어진 8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중국 판매 확대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의 이러한 요청은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을 대상으로 이달 안보 심사에 들어간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악화 전망도 뒤따랐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전사 기준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분기 영업손실 규모로 하이투자증권은 1조2860억원, SK증권은 600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000억원, 삼성증권은 2790억원을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적자를 내면 2008년 4분기(9400억원 영업손실) 이후 15년 만이다. 또 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한 2000년 3분기 이후 두 번째다.

앞서 삼성전자가 이달 초 발표한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95.75% 급감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적자 지속으로 2분기가 올해 분기 실적의 최저점이 될 것"이라며 "자연 감산 효과 점증에 따른 재고 안정화로 3분기에는 재고 감소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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