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빅테크 실적주간...주요 경제지표에도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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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빅테크 실적주간...주요 경제지표에도 주목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4.24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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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알파벳·아마존 등 실적발표 예정
1분기 GDP 속보치 및 3월 PCE 등 주요 경제지표도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빅테크의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빅테크의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엇갈리는 기업들의 개별실적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지수가 좁은 박스권 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지속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22% 하락, 5주만에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09%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0.42% 내렸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한 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빅테크의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다. 빅테크 기업들의 경우 최근 잇따른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며 경영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한 가운데, 향후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메타를 포함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회사들의 경우 1분기 수익이 14.4%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12% 가량 수익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1분기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는 상당히 낮춰진 만큼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으로 인해 주가가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업황과 관련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다면, 이는 주식시장에는 상당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비롯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3월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대거 예정돼있다. 

이번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는 내달 초 예정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 

앞서 지난 21일 S&P 글로벌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잠정 집계돼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4월 서비스 PMI는 53.7로 1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조업과 서비스를 합친 합성 PMI는 53.5로 잠정 집계돼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경제가 비교적 견조한 상황에서 이번주에도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가 발표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수 있으며, 이는 주식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연준 위원들이 5월 FOMC를 한 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해 통화정책과 관련한 연설을 예상하기는 어려워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확대될 수 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리사 에릭슨 책임자는 "강한 경제지표는 금리 환경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고 평가했다.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현 시점에서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빅테크의 실적이나 혹은 경제지표의 흐름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호라이즌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스콧 래드너는 "이번주는 정말 기다려지는 한 주"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시장의 흐름을 바꾸거나 유지시킬만한 눈에 띄는 리포트를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4월 24일

24일에는 4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및 3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등이 발표된다. 

코카콜라와 퍼스트 리퍼블릭은 실적을 발표한다. 

▲4월 25일

25일에는 2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및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3월 신규주택판매, 4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4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펩시코, 바이오젠, 제너럴 일렉트릭, 제너럴모터스, 맥도날드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4월 26일

26일에는 3월 내구재수주가 발표된다. 

메타 플랫폼스와 이베이, 보잉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4월 27일

27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및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3월 잠정주택판매, 4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등이 발표된다. 

아마존과 인텔, 암젠, 허니웰, 캐터필러, 마스터카드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4월 28일

28일에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4월 시카고 연은 PMI,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 1분기 고용비용지수 등이 발표된다. 

셰브론과 엑슨모빌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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