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2차전지 업종 흐름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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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2차전지 업종 흐름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4.21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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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급락 속 하락 마감
2차전지 수급 분산 및 반등 여부에 주목해야 
21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1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테슬라의 실적 부진 및 지속되는 가격인하 방침 속에 테슬라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악화,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의 경제지표 부진 속 경기 우려가 확대되며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단 램리서치 실적 호조 속 반도체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한국 역시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날 수 있음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차전지주에 쏠려있던 매수세가 여타 성장주로 유입될 경우 코스닥 지수의 하방이 지지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코스닥 내 이차전지주들이 포함되어있는 IT하드웨어, IT 부품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도한 반면, 엔터, 미디어, 반도체, 제약 업종은 순매수하고 있다"며 "이차전지업종에서 수급이 분산되며 여타 성장주로 유입된다면 코스닥 지수의 하방이 지지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일 장 마감 후 정부가 차량용 전고체 전지 양산 기술 확보, 장기적으로 국내 이차전지가 100% 순환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한다고 보도했다"며 "금일 이차전지 업종이 반등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중국의 회복세에 주목하는 시각도 나왔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월 소매판매 등의 호조를 반영해 중국의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는 2006년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며 "실업률 하락, 부동산 가격 회복, 2분기 연휴 등을 고려하면 소비는 추가 개선이 가능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정자산투자는 부동산 투자 부진으로 전망치를 하회했으나 부동산 가격 및 거래량 회복, 민간기업의 조달 여건 개선 등을 고려하면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면서 "철도 등 전통 인프라 산업에 대한 투자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해A의 2023년 주당순이익(EPS) 증감률 추정치는 지난 2월 이후 +4.6%포인트 상향됐고, 대부분 리오프닝에 초점을 맞춘 소비 관련 업종이 주도하는 양상이었으나, 최근에는 하드 인더스트리의 추정치 상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신용리스크 안정과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평년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0.39포인트(0.33%) 내린 3만3786.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4.73포인트(0.60%) 내린 4129.7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7.67포인트(0.80%) 내린 1만205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87달러(2.36%) 내린 배럴당 77.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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