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테슬라 급락에 투자심리 위축...나스닥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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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테슬라 급락에 투자심리 위축...나스닥 0.8%↓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4.21 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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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3% 내려...S&P500 지수도 0.6% 하락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2.4% 하락 마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주가가 10% 급락한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테슬라 10% 급락세...GM 등도 일제히 내려 

2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0.39포인트(0.33%) 내린 3만3786.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4.73포인트(0.60%) 내린 4129.7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7.67포인트(0.80%) 내린 1만205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급락했다. 

전일 장 마감 후 테슬라는 1분기 매출액은 예상 수준에 부합했으나 순이익이 24% 줄었고, 매출 총이익률은 19.3%로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22.4%)를 하회한 것이다. 

실적 발표 직전에는 올해 6번째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으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가격을 더 내리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JP모건은 테슬라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제시했다. 테슬라 주가는 9.75% 급락했다. 

테슬라가 가격 인하 방침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전기차 시장의 어려운 환경을 시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면서 전반적인 자동차 업계가 일제히 휘청거렸다. 

전기차업체인 리비안과 루시드는 각각 3%, 7% 급락했으며,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또한 각각 2%, 3% 내렸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여타 업체들의 주가 역시 부진했다. 

AT&T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수익과 잉여현금흐름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역시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1% 이상 떨어졌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업체인 시게이트 테크놀로지 또한 분기 손실을 기록하고, 미 정부의 제재 대상인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한 혐의로 3억달러의 벌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9% 이상 하락했다. 

반면 카지노업체인 라스베이거스샌즈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주가가 3% 올랐으며, 램 리서치 역시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에 7% 이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컨퍼런스보드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일대비 1.2% 하락한 108.4를 기록해 2년 4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3월 기존주택판매는 2.4% 줄어든 444만채를 기록,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7만57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9% 하락, 2012년 1월 이후 최대폭 하락했다. 

지난 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대비 5000명 증가한 2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24만명)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 정책을 강조하고 나섰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으며, 물가 안정 회복을 위해 우리의 통화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의 마지막에 이르고 있다"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적으로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애나 한 주식전략가는 "지금까지는 주가가 반등하고 심리도 긍정적이어서 주식 변동성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지만, 기업들의 경우 마진이 압박을 받고 있고, 우리는 그러한 하락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는 하락세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0% 내린 4384.8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4% 내린 7538.7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62% 내린 1만5795.97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5% 오른 7902.6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87달러(2.36%) 내린 배럴당 77.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6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87달러(2.4%) 내린 배럴당 77.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58% 오른 온스당 2019.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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