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테슬라 시간외 급락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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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테슬라 시간외 급락은 부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4.20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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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3대지수 혼조 양상으로 마감
테슬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 시간외 거래에서 5% 안팎 급락 
20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0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0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엇갈리는 실적과, 영국의 물가 급등에 따른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3대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의 상하단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의 혼조 마감 속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 상회에 따른 물가 및 긴축우려 부각, 원화 약세 흐름은 부정적"이라며 "미 증시 마감 후 테슬라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점 역시 투자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금일에도 지난주까지의 단기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 미국 테슬라 실적 결과 등을 소화해가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경우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시간외 거래에서 5% 내외의 주가 급락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이는 금주 들어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국내 2차전지주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코스피 시장에서 장기 상승 국면 진입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호가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월 중 나타난 가장 의미있는 변화는 코스피가 2500선 수준의 저항을 넘어서고, 2546선 수준에 위치한 작년 8월 고점대를 넘어섰다는 점"이라며 "8월 고점대는 사실상 5월 저점대와 맞물려 매우 중요한 저항인데, 이 저항대까지 넘어섰고 아직도 코스피는 단기(7일) 이평선을 이탈하지 않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린 모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200일 이평선이 이제는 상승 전환했고, 다른 중장기 이평선들이 모두 정배열되어 상승 구조가 자리잡은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상승 과정은 코스피가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장기 바닥권 형성 과정을 마감하는 모습으로 볼 수 있고, 장기 상승 국면 진입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단기 등락이 있더라도 포지션을 가능한 길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시장 수급 여건도 의미있는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투자자예탁금과 신용융자금액 모두 작년 연말과 금년 초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 추세로 전환한 모양"이라며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다른 변수인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는 여전히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9.62포인트(0.23%) 내린 3만3897.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35포인트(0.01%) 내린 4154.52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81포인트(0.03%) 오른 1만2157.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휘발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70달러(2.10%) 내린 배럴당 79.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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