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검찰 출두…“이번일이 마지막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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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검찰 출두…“이번일이 마지막 됐으면”
  • 김현민
  • 승인 2018.03.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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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으론 다섯 번째…“참담한 심정”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피의자 신분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삼성전자로부터 소송비 60억원을 대납받는 것을 비롯해 국정원특수활동비, 민간부분 불법 자금등 100억원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검찰 조사를 받는 대통령으로는 역대 다섯 번째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3분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포토라인에서 심경을 밝혔다.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무엇보다도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라 건데,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말씀드립니다.“

 

▲ /KBS 캡쳐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하기 직전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전직 대통령 한명이 또 포토라인에 섭니다”며 “복수의 일념으로 전전 대통령의 오래된 개인비리 혐의를 집요하게 들춰내어 꼭 포토라인에 세워야만 했을 까요? MB처럼 부메랑이 될겁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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