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 금융사에 당했다“는 인식과 보복성 조사…정리(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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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 금융사에 당했다“는 인식과 보복성 조사…정리(3/14)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8.03.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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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감독당국 수장이 일개 금융사에 당했다"는 금감원 인식 [한경]

금감원 일각에서는 “금융감독당국 수장이 일개 금융회사에 당했다”며 하나금융을 그냥 둬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라고 한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을 저지하지 못한 금감원이 채용 비리 조사에 나서자, 하나금융 쪽이 ‘역공’에 나서 결국 최 원장이 낙마하게 됐다는 것이다. 하나금융에서는 이런 금감원이 앞으로 어떤 ‘보복’을 할지 몰라 전전긍긍한다는 소리도 들린다. 무슨 무협소설을 읽는 듯하다.

 

[사설] 금감원장 낙마하자 금감원이 해당 은행 보복 조사 [조선]

은행 채용 청탁을 조사한 기관의 장(長)이 자신도 그 은행 재직 시절 다를 바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면 금융 당국은 일단 자숙하는 것이 도리다. 그러지 않고 곧바로 보복에 나서는 것은 법에 의한 권한을 남용하는 것이다. 다른 문제는 제쳐놓고 하나은행 내부 제보라고 단정하는 근거가 뭔가. 특히 금융 감독을 총괄하는 금융위원장이 이렇게 특정 은행에 대해 사감(私感)과 적의를 드러내는 것은 감독 당국의 장(長)으로서 결격 사유에 해당될 수 있다.

 

[만물상] 韓 특사는 中에선 下席 [조선]

중국 전문가는 "문제 제기를 하지 않으니 계속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서 한국 특사 자리가 이렇게 어영부영 하석으로 굳어지는 건 간단하게 볼 일이 아니다. 황제급 권력을 거머쥔 시 주석은 '한반도는 역사적으로 중국 일부였다'는 한반도관을 가진 사람이다. 중국 선전 기관들은 주변국이 조공 바치러 중국에 온다는 뜻인 '만방내조(萬邦來朝)'라는 말을 쓰고 있다. 제 자리와 위신은 스스로 지키지 않으면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다.

 

[횡설수설/홍수영]시진핑의 황제식 접견 [동아]

중국은 최근 주석 임기 제한 규정을 폐기하며 ‘시(習)황제 시대’를 열었다. 2013년 집권 이후 ‘시진핑의 중국’이 거둔 성과를 찬양하는 선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학계에서는 중국이 이미 미국을 초월하는 ‘세계 1위국’으로 부상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시 주석은 집권 1기 초반에만 해도 한국의 대통령 특사를 맞을 때 나란히 앉았다. 시 주석의 황제식 접견은 ‘굴기(굴起·우뚝 섬)’를 노골화하는 중국의 책략이다.

 

[사설] 세계 6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한국 자동차 산업 [중앙]

한국 자동차 산업이 어려워진 이유는 결국 경쟁력 때문이다. 환율 같은 외부적 영향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고비용 구조와 낮은 생산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임금은 도요타와 폴크스바겐 등 경쟁 업체에 비해 높지만 차 1대 생산에 투입되는 시간은 더 많다. 이런 판에 전환 배치 같은 탄력적 인력 운용까지 무조건 가로막는 강성 노조의 책임도 크다. 자동차 산업은 지금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등의 등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경직된 노사관계와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극복하고 과감한 미래 투자에 나서지 못한다면 한국 자동차 산업의 장래는커녕 생존조차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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