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취임 6개월만에 사의

채용비리 연루 의혹…“국민 눈높이 못 미쳐…공정성 위해 사의" 김현민l승인2018.03.1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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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2일 하나은행 채용비리 연루 의혹과 관련 사의를 밝혔다.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지 사흘만이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까지 자신에게 제기된 채용청탁 의혹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내부 추천은 했지만, 청탁 압박은 없었다는 주장이었다.

오후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최 원장은 긴급임원회의를 소집해 사의를 밝한데 이어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와 청와대에도 그 사실을 전달했다.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면하는 자리다.

청와대는 아직 최 원장의 사의를 수용하지 않았다. 최 원장의 사의가 수용되면 최단기간 금감원장으로 기록된다. 최 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해 재직 기간이 6개월여에 지나지 않는다.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에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준 의혹을 받아왔다.

 

▲ 최흥식 원장 페이스북 사진

 

최 원장은 의혹을 부인했으나 지인 아들의 이름을 건넸고, 해당 지원자가 당시 하나은행에서 서류 전형을 무사통과함에 따라 도의적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최 원장은 기자단에 보낸 글에서 "본인은 하나은행의 인사에 간여하거나 불법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면서 "당시 본인의 행위가 현재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수 있고 금융권의 채용비리 조사를 맡은 금감원의 수장으로서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현민  op@o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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