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테슬라 등 실적 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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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테슬라 등 실적 발표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4.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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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테슬라·넷플릭스·IBM 등 실적발표 예정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도 주목해야 
이번주에는 테슬라 등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에는 테슬라 등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 3대 지수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19% 오르며 4주 연속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79%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또한 0.29% 올랐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나란히 한 주 만에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 뉴욕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엇갈리는 경제지표에 따라 주식시장 또한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 또한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이후 발 빠른 조치로 예금 유출이 안정화되고 상황 또한 진정됐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불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은행들이 대출 제한을 좀 더 강화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같은 움직임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을 대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연준 위원들은 대체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추가 긴축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주에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를 비롯해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이 연설을 앞두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오는 5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7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이 불필요하다는 옐런 장관의 발언과,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시장의 통화정책 전망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 연준이 5월 금리동결에 나선다 하더라도 이것이 증시에 호재가 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1982년 이후 S&P500은 금리가 정점을 찍은 후 12개월 동안 평균 19%의 수익을 올렸다"면서도 이번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지 여부에는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S&P500 기업들의 이익이 부진한데다,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 또한 과거에 비해 비싼 수준에 위치해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언급하며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마무리한 후 주가는 역사적으로 반등했으나, 분석가들은 시장이 이번에는 같은 효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발표될 기업들의 실적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에는 테슬라를 비롯해 넷플릭스, IBM 등 시장에 영향력이 큰 종목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래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5.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4% 줄고, 3분기에는 2.6% 반등한 후 4분기 10.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분기 기술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대비 1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권의 실적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JP모건 등 대형 은행들은 비교적 견조한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장에는 이렇다 할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이번주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다만 찰스슈왑과 코메리카 등 한 때 유동성 우려가 불거졌던 은행들의 실적 또한 발표될 예정이어서 이들의 실적과 시장의 반응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4월 17일

17일에는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및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찰스슈왑과 M&T은행, 스테이트스트리트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4월 18일

18일에는 3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등이 발표된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존슨앤드존슨,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뉴욕멜론은행, 넷플릭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웨스턴 얼라이언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4월 19일

19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모건스탠리와 US뱅코프, 테슬라, IBM, 트래블러스, 베이커휴스, 애보트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4월 20일

20일에는 주간실업보험청구건수, 4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3월 기존주택판매 및 3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은 연설에 나선다. 

AT&T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코메리카, TSMC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4월 21일

21일에는 4월 S&P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와 4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 등이 발표된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P&G와 슐럼버거, 리전스 파이낸셜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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