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권력이 아닌 「제3의 성공」 기준은?

허핑턴포스트 창업자 아리아나 제시…①웰빙 ②지혜 ③경이로움 ④베품 김인영 기자l승인2018.03.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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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권력.

이 세상에서 성공을 재는 두가지 척도다. 이를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새벽잠을 설치고 일어나 일터로 나가고, 밤늦게까지 일한다. 권력을 추구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뛰어든다. 상대방을 비방해야 하고 거짓으로 자신을 위장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추구했을 때 과연 행복한가.

 

▲ 아리아나 허핑턴 /위키피디아

 

아리아나 허핑턴(Arianna Huffington, 1950~ ). 그녀는 성공한 여성이다. 그리스에서 태어나 16살에 영국으로 건너갔으며, 30살에 미국으로 이민했다.

그녀는 도전적인 삶을 살았다. 어린 시절 명문대를 가기 위해 용감하게 영국으로 건너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케임브리지 유니언이라는 유서 깊은 토론클럽의 회장직을 맡았다. 이민자로는 처음, 여성으로는 세 번째였다.

미국으로 건너가서 처녀작 「여성」The Female Woman)을 출간해 작가이자 언론인으로 두각을 나타났다. 1986년 마이클 허핑턴 공화당 상원의원과 결혼해 워싱턴 정계에 입문하고 저명한 칼럼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1997년 이혼하고 진보 진영의 대표 논객으로 뛰어들었고 2003년 무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도전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에게 패배하기도 했다.

그녀는 스스로 시대의 흐름을 타고 언론매체를 만들었다.

2002년 52세에 만든 ‘아리아나 온라인닷컴’이라는 블로그를 기반으로, 2005년에 허핑턴 포스트를 창간했다. 직원 3명으로 시작한 허핑턴포스트는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기존 미디어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뉴스 사이트로 우뚝 섰다. 이 인터넷 매체는 6년 만에 가치를 약 150배가량 올리며 2011년 AOL에 3억1,500만 달러에 매각해 아리아나로 하여금 엄청난 돈을 벌어 주었다.

 

그러나 아리아나는 허핑턴포스트를 창간한지 2년 되던 2007년 4월 6일 피를 흥건히 흘린채 쓰러졌다. 성공의 정점에 있을 때 과로와 수면 부족으로 병원으로 실려간 그녀는 MRI와 CT 촬영, 심장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했다. 그때 허핑턴은 자신의 삶이 정말 성공한 삶인지 돌이켜보게 되었다.

그 사건 이후 허핑턴은 오늘날의 세계에서 요구하는 성공의 의미를 다시 정의했다. 성공의 기준, 즉 돈과 권력의 추구는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병들과 탈진으로 귀결되고, 인간관계와 가정생활의 추락을 가져왔다. 하루도 쉬지 않고 24시간 내내 업무와 관련된 끈을 놓지 못하는 까닭에 진정으로 소중한 것을 상실했다.

▲ 책표지 /춮판사

아리아나는 돈과 권력이라는 기존의 성공개념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돈과 권력이 기준인 기존의 성공개념은 지속될수 없고,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눈을 떴다.

아리아니는 돈과 권력이 아닌 ‘제3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 새로운 기준, 제3의 성공 기준은 ①웰빙(well-being) ②지혜(wisdom) ③경이로움(wise) ④베품(giving) 이라는 네 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아리아나는 새로운 성공기준에 관한 경험을 모아 2014년 글을 써서 출간했다. 그 책이 「제3의 성공」이다. 부제는 ‘더 가치있게 더 충실하게 더 행복하게 살기’다.

원제는 ‘Thrive : the third metric to redefining success and creating a life of well-being, wisdom, wonder’

아리아나는 2016년에 허핑턴포스트 회장직을 그만두고 ‘Thrive Global'이라는 벤처회사를 세웠다. 그 회사는 건강과 웰빙에 관한 정보에 제공하는 회사다.

 

아리아나의 「제3의 성공」은 돈과 권력이라는 제1, 제2의 성공을 쫓기 위해 살지 말고, 이제라도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야 하며, 성공의 진정한 기준이 무엇인지를 설파한다. 성공에 관한 기존의 통념을 깬 연구보고서라고도 할수 있다. 스트레스와 질병에 대한 통계자료, 기업경영의 성과실례를 바탕으로 목적과 균형과 성취가 어우러진 삶을 체계적으로 만들어가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돈과 권력이라는 낡은 잣대를 넘어 웰빙, 지혜, 경이, 베풂이라는 제3의 성공기준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삶에서 돈과 권력보다 훨씬 더 소중하고 근본적인 가치를 제시한다.


김인영 기자  inkim@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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