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에 하락세...다우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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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에 하락세...다우 0.4%↓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4.15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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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4% 소폭 내려...나스닥 지수는 0.35%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오름세로 거래 마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부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은행권의 탄탄한 실적이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이 3대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탄탄한 경제지표·은행권 실적에 연준 금리인상 전망 부각

1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3.22포인트(0.42%) 내린 3만3886.4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58포인트(0.21%) 내린 4137.64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2.81포인트(0.35%) 내린 1만2123.4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3월 미국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미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1% 줄어든 6917억달러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0.5% 감소를 예상했으나,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다. 앞서 지난 2월에는 0.2% 감소한 바 있다. 

미국의 소비가 줄었으나 여타 경제지표는 여전히 견조했다.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3.5로 전월(62) 및 시장 예상치(62)를 모두 상회했다. 3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해 시장 예상치(0.2% 증가)를 웃돌았다. 전월에는 0.2% 늘어난 바 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다시 급등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로, 전월(3.6%)에 비해 크게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이날 발표된 은행권 실적도 견조했다. 

JP모건체이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7% 이상 올랐고, 시티그룹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에 주가가 4% 이상 올랐다. 웰스파고는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나 0.05%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은행권의 탄탄한 실적은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미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2베이시스포인트(bp) 오른 4.1%, 10년물 국채금리는 bp 오른 3.5% 수준을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7.5%로 반영했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재정 여건이 크게 긴축되지 않았다"며 "고용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고,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크게 웃돌아 통화 정책을 덜 긴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역시 "한번 더 금리를 올리고, 경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미국의 현재 상황을 보면 완만한 경기침체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도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63% 오른 4390.75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6% 오른 7871.9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2% 오른 7519.61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50% 오른 1만5807.50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36달러(0.44%) 오른 배럴당 82.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공급부족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IEA는 이날 월간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가 지난해 대비 200만배럴 증가한 1억19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은 지난해보다 하루 1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460만배럴 증가한 바 있다. IEA는 앞서 지난 달에는 올해 3분기 원유 시장이 공급 부족에 빠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올해 2분기 원유 시장이 40만배럴 공급부족에 이르고, 3분기와 4분기에는 하루 200만배럴까지 공급부족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92% 내린 온스당 2015.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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