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우리 금융그룹', 강원 산불 피해 온정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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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우리 금융그룹', 강원 산불 피해 온정의 손길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3.04.12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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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별 종합금융지원 발표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주택 인근으로 번지자 주민들이 화재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 등 금융권이 강원도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KB금융그룹은 강원도 강릉 산불 피해로 인한 주민들과 지역사회 복구작업을 위해 성금 3억원을 기부하고 이재민 생필품 등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3억원의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산불피해 지역 긴급 구호 및 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 주거안전 확보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금 외에도 KB금융그룹은 시급한 피해 현장 상황을 감안해 11일 긴급 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및 이재민용 텐트, 급식차 등을 신속하게 지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강원도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원을 기부하고,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날 하나금융그룹 역시 강릉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다고 전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강릉 산불 피해 주민의 일상 복귀를 위해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강릉 산불 피해 주민의 일상 복귀를 위해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 그룹사별 종합금융지원 발표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의 성금 3억원과 생필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 300세트를 지원한다. 그룹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산불 피해 중소기업 및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모두 2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이번 산불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업체당 법인 10억원, 개인사업자 5억원까지 모두 10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유예 ▲피해 고객의 여신 신규 및 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 제공 등을 제공한다.

개인고객에 대해서는 개인당 5000만원 한도로 모두 10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 및 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또한 신한은행 강원본부에서도 구호 식수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후 청구하는 청구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분할상환 ▲연체 회원의 경우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 중지 및 분할상환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장기 카드대출 이자율 30% 할인 등을 지원한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일시금 또는 2~6개월간 분할납부 ▲해당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 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을 지원한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의 이번 지원을 통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전 그룹사가 힘을 모아 다양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강릉 산불 피해 주민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강릉 산불 피해 주민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 대출 연장 등 금융지원

하나금융그룹 역시 강릉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그룹 관계사들과 힘을 모은다.

하나은행은 산불 피해를 입은 강릉 지역의 개인·중소·중견기업·개인사업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는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는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기존 여신의 만기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한다. 최고 1%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도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 ▲산불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 30% 할인 등을 지원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산불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산불 피해와 관련한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한다. 산불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도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를 납입 유예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연이은 산불로 고통받는 이재민과 연일 사투를 벌이는 소방대원들을 보면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재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과 소방인력 지원, 환경 복원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강원 산불 피해와 관련해 피해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그룹, 금융지원안 준비 중

우리금융그룹도 강릉 산불 피해주민의 생계지원에 동참했다. 우리금융은 강릉 산불 피해복구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억원을 기부한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구호키트 500세트와 구호급식차량을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 지원한다.

우리금융 재난구호키트는 모포, 속옷,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호급식차량은 1회당 450인분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더불어, 이번 산불로 실질적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지원안도 준비 중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주 전국적인 산불에 이어 또다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소방인력들과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했으며, 금융지원 등 추가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등 피해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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