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자동차 주간주행등용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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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자동차 주간주행등용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 개발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4.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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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신소재 이소소르비드 적용
광투과율과 내열 안정성 높여
삼양사는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 국산화로 소재 수급 안정화 및 시장 영향력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삼양사는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 국산화로 소재 수급 안정화 및 시장 영향력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양사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자동차 헤드램프용 폴리카보네이트 시장 선두 기업인 삼양사가 주간주행등(DRL, Daytime Running Light)용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삼양그룹의 화학, 식품 계열사 삼양사는 국내 최초로 자동차 주간주행등용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PC, Polycarbonate)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주간주행등은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켜지는 램프로 보행자나 다른 운전자의 식별을 도와 교통사고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낮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밝고 균일한 점등이 필수적이며 충격과 열에 강한 소재로 만들어진다.

삼양사가 개발한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는 이소소르비드(Isosorbide)를 사용한 신규 광투과율 개선제를 적용했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소재로 기존 석유계 화학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도료 등의 생산에 사용된다. 2022년 세계 두번째로 양산화에 성공해 삼양이노켐에서 생산하고 있다.

일반 폴리카보네이트 대비 빛의 투과율이 우수하고 황색도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쓰이던 수입 폴리카보네이트보다 내열 안정성이 우수해 장시간 사용해도 투명색의 황색 변화가 적다.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는 세계 각국의 주간주행등 의무 법제화와 자동차 회사들의 브랜드 정체성, 디자인 요인 등으로 쓰임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삼양사는 국내 최초로 고투과 폴리카보네이트를 개발해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고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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