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점포 외국인 고객 편의 서비스 강화
더현대 서울, MZ세대 외국인 고객 비중 높아…"쇼핑 명소로"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현대백화점은 한국관광공사와 쇼핑 명소 육성 및 방한 관광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쇼핑·문화를 아우르는 K-콘텐츠를 공동 육성해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에 함께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진행된 협약 체결에는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백화점과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방문 활성화 ▲해외 신규 시장 개척 ▲협업 콘텐츠 공동 기획 및 홍보 ▲오프라인 공동 프로모션 등 백화점을 외국인 관광객 대상 럭셔리 K-쇼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양사는 외국인 관광객 방문 활성화를 위해 쇼핑 편의와 서비스의 질을 한 층 업그레이드해 나간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더현대 서울’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서울 강남권 주요 점포에 외국인 전용 컨시어지 데스크, 안내 키오스크 등을 확대 설치하고, 한국관광공사의 ‘외국어 안내 서비스 1330’을 도입하는 등 고객 편의를 강화할 예정이다.
해외 신규 시장 개척 및 핵심 관광 사업 공동 개발에도 나선다. 한국관광공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중화권, 동남아, 중동 등 주요 방한 국가의 기자단과 인플루언서, 여행사 관계자 등을 초청하는 사전답사(팸투어)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사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대상 ‘럭셔리 프라이빗 쇼핑 투어’, ‘서울페스타 등 K-POP 홍보’, ‘한국 관광 굿즈 상설 판매’, ‘지역 특산품 음식관광 홍보’ 등 다양한 관광 활성화 사업에서도 협업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한국관광공사와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 협력에 나선 건 최근 방한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K-쇼핑을 대한민국 필수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실제로 더현대 서울은 한국 MZ세대가 열광하는 인증샷 성지로 해외 관광객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매출 증가세도 뚜렷하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더현대 서울의 외국인 누적 매출과 객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872.6%, 797.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글로벌텍스프리(GTF)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 고객 중 20~30대 고객 비중은 61.5%로 나타났다. 외국인 구매 고객 세 명 중 두 명은 MZ세대인 셈이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데 이어, 이달 태국 쏭끄란(13~15일), 인도네시아 르바단(21~26일) 등 동남아 국가의 연휴가 몰려 있어 방한 관광객이 지속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케이팝(K-POP)·푸드·쇼핑·문화 등 K-콘텐츠가 모인 더현대 서울이 글로벌 MZ '핫플'로 떠올랐다”며 “앞으로도 강남권 쇼핑 관광 벨트 구축 등 외국인 관광객 대상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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