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디즈니가 창립 100주년 기념사업 등의 홍보·마케팅을 총괄할 고위 임원 직책을 신설했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디즈니의 첫 '브랜드 최고책임자'(Chief Brand Officer)로 아사드 아야즈 마케팅 담당 사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신설된 직책인 CBO는 전 세계 시장에서 디즈니 브랜드를 관리하고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을 향상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디즈니 측은 설명했다.
아이거 CEO는 "우리가 디즈니의 역사적인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때에 아사드가 이 직책을 맡게 된 것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며 "그의 전략과 창의적인 능력, 디즈니에 대한 깊은 열정이 우리의 스토리와 캐릭터, 브랜드를 알리는 데 탁월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야즈 CBO는 올해 립 100주년 기념 홍보·마케팅 캠페인('디즈니100')을 총괄하게 된다.
그는 현재 모든 디즈니 영화에 등장하는 스튜디오의 새로운 100주년 로고를 개발하는 과정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18년간 디즈니에서 일하면서 루카스필름의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마블 스튜디오의 '블랙 팬서', 20세기 스튜디오의 '아바타: 물의 길' 등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개봉작의 마케팅 캠페인을 개발하고 주도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특히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 디즈니의 역대 박스오피스 상위 15개 영화 중 13개가 그의 손을 거쳐 개봉됐다.
그는 최근 미 경제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팅 임원' 50인 안에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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