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업그레이드 앞두고 고공행진···장중 19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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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업그레이드 앞두고 고공행진···장중 1900달러 돌파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4.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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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인출 가능한 '샤펠라' 단행
이더리움이 1900달러(약 249만 8500원)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14일 이후 8개월 만이다. 장중에는 1941달러(약 255만 241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사진=로이터/연합
이더리움이 1900달러(약 249만 8500원)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14일 이후 8개월 만이다. 장중에는 1941달러(약 255만 241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6시 현재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2% 오른 1909달러(약 251만335원)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더리움이 1900달러(약 249만 8500원)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14일 이후 8개월 만이다. 장중에는 1941달러(약 255만 241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3일까지만 해도 1800달러(약 236만 7000원) 아래에서 움직였으나 전날 180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다시 1900달러도 돌파했다.

같은 시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0.02% 소폭 하락하며 2만 8100달러(약 3695만 150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이더리움의 상승은 또 한 번의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은 오는 12일 두 가지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상하이와 카펠라를 합친 '샤펠라' 앞두고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 소유자들은 투자했던 자산을 인출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예치(스테이킹)만 가능했고 인출할 수는 없었다.

기술적 분석 기반의 리서치 회사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윌 탬플린은 "이더리움이 단기 상승 추세를 보인다"며 "2000 달러 부근에서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업그레이드를 앞둔 이더리움의 상승은 지난해 9월과도 비슷한 양상이다. 이더리움은 당시 작동 방식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바꾸는 '머지'라는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크게 올랐다.

업그레이드 이후에단기 급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플랫폼을 운영하는 일리야 볼코프는 "많은 양의 이더리움이 인출돼 사람들이 이를 판매할 것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후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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