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하락 예상...원·달러 환율 급락은 하단 지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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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하락 예상...원·달러 환율 급락은 하단 지지할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4.04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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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혼조 양상 마감
제조업 지표 부진은 국내증시 하방 압력
달러화 약세는 국내증시 하단 지지 예상  
4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4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4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산유국들의 깜짝 감산 발표로 인해 에너지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에 대한 우려 또한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약화, 3대지수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특히 전일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수는 부진한 것으로 발표됐는데, 이는 국내증시에는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가 부진하게 발표된 점 등은 제조업 경기에 민감한 한국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장중 예정된 호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과에도 유의할 것"을 조언했다. 

다만 국내증시의 하락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미 제조업 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가 1% 가까이 오르는 등 미 증시가 예상보다 양호했고, 달러화 약세 전환으로 역외 원·달러 환율이 11원 하락한 점 등은 국내증시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별로는 차별화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중에는 2차전지주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 할인 판매에 따른 마진 악화 우려가 촉발한 테슬라 주가 급락, SK하이닉스의 약 2조원 규모 해외교환사채 발행 소식 등을 소화하면서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관련주들 내에서도 차별화된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증권가에서는 4월에는 중국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경기민감주와 IT 등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의 IT섹터는 이익 추정치 감소에도 장부가 대비 추가 하락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며 "업황에 선행하는 반도체 주가 특성상 추가 상승할 경우 지수 밴드 상단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은 변동성을 미리 겪은 상황에서 경기 침체 진입 전까지 비교적 양호할 수 있다"며 "대응 방식은 중국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 등 경기민감주와 IT"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27.00포인트(0.98%) 오른 3만3601.1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5.20포인트(0.37%) 오른 4124.51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2.45포인트(0.27%) 내린 1만2189.4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급등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깜짝 감산을 발표하면서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6.28% 오른 배럴당 80.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해 4월12일 이후 최대폭이다. 종가는 지난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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