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트럼프 재판 맡은 '메르찬' 판사에 관심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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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트럼프 재판 맡은 '메르찬' 판사에 관심 쏠려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4.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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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찬 판사는 1990년 뉴욕 바루크대를 졸업해 1994년 호프스트라대에서 법학 학위를 받았고 뉴욕주 지방 검사, 뉴욕시 가정법원 판사 등을 지냈다. 사진=로이터/연합
르찬 판사는 1990년 뉴욕 바루크대를 졸업해 1994년 호프스트라대에서 법학 학위를 받았고 뉴욕주 지방 검사, 뉴욕시 가정법원 판사 등을 지냈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성 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기소인부절차를 앞두고 사건을 맡게 될 후안 메르찬 뉴욕주 지방법원 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메르찬 판사는 뉴욕 지방법원에서 15년간 재판관을 지낸 베테랑 판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루된 사건을 맡은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메르찬 판사는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기업 '트럼프 그룹' 세금 사기 사건 재판에서 혐의 입증에서 벗어난 주장을 엄격히 배제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주목받았다.

당시 메르찬은 심리 도중 '전직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적 기소'라는 트럼프그룹 측 주장을 배척하며 혐의 자체에 집중하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메르찬 판사는 "'선택적 기소'라는 주장을 꺼내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신의성실의 원칙에 어긋난 질문에 대한 내 인내심에는 한계가 있다"는 경고성 발언도 했다.

올해 1월 트럼프그룹은 세금 사기 등 혐의로 벌금 160만달러, 트럼프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앨런 와이슬버그는 징역 5개월을 선고받았다.

메르찬 판사는 와이슬버그가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면 그보다 더욱 무거운 형을 선고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메르찬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사건도 심리 중이다.

배넌은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한 모금 과정에서 거액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뉴욕 법조계에서는 메르찬 판사를 뉴욕주 사법 체계에 정통한 '베테랑 판사'로 평가했다.

맨해튼의 론 커비 변호사는 NBC에 "진지하고 스마트하며 침착한 판사"라며 "변호인들을 향해 소리치는 유형이 아니고 간단명료한 판결로도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맨해튼 지방검찰청에 재직했던 변호사 캐런 프리드먼 애그니필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판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CNN은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메르찬은 검사나 변호사가 그의 법정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며 그가 "미디어 서커스(흥미 위주의 보도)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서커스'를 경계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메르찬 판사를 공격하거나 협박하더라도 "그(메르찬)는 이를 무시하고 트럼프에게 원망을 품지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를 하기도 전에 이미 메르찬 판사를 향해 "나를 증오하는 사람"이라고 맹폭하고 있다.

메르찬 판사는 1990년 뉴욕 바루크대를 졸업해 1994년 호프스트라대에서 법학 학위를 받았고 뉴욕주 지방 검사, 뉴욕시 가정법원 판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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