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은행권 우려 진정...3월 고용보고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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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은행권 우려 진정...3월 고용보고서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4.03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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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컸던 1분기 끝...차분한 2분기 시작 예상
7일은 성 금요일의 날로 휴장...고용보고서에 주목 
이번주 주식시장은 다소 차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주식시장은 다소 차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 3대지수가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21% 상승,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48% 올라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고,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36% 상승, 역시 3주째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다우지수는 3월 한 달간 1.9%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3.5%, 6.7% 상승했다. 1분기 상승률은 다우지수의 경우 0.4% 상승에 그쳤으나,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7.0%, 16.8%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의 분기 상승률은 2020년 6월 이후 최대치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다소 차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잠잠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 재차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발표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는 예상보다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는 7일 발표 예정인 3월 고용보고서에 재차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23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월(31만1000명 증가)에 비하면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지만, 여전히 20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움을 시사한다. 

다만 임금상승률 둔화 여부에 따라 전반적인 고용 보고서에 대한 해석이 달라질 가능성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0.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전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는 7일은 부활절 직전 금요일인 '성 금요일의 날'로 인해 휴장한다. 이에 따라 고용지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지연될 수 있다. 

CNBC는 "모멘텀이 사라지고 빅이벤트인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한 주 동안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월에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경기침체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이것이 경제를 압박할 지 여부를 두고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이 경기침체를 시사할 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1분기 S&P500 기업들의 수익은 전년대비 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분기에는 3.9%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경기침체가 가시화된다 하더라도 연준의 통화정책에서 금리인상 중단과 관련한 시그널이 포착된다면 주식시장의 낙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토니 로스는 "일단 시장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가시성을 얻으면 주식시장이 많이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한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에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이 연설에 나선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4월 3일

3일에는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2월 건설지출이 발표된다. 

▲4월 4일

4일에는 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4월 경기낙관지수, 2월 공장재수주 등이 발표된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와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4월 5일

5일에는 3월 ADP 고용보고서 및 2월 무역수지, 3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3월 ISM 서비스업 PMI 등이 발표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4월 6일

6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3월 챌린지 감원 보고서 등이 발표된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4월 7일

7일은 부활절 직전 금요일인 '성 금요일의 날'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이날은 3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및 실업률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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