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달러 코앞 비트코인...암호화폐 강세장 도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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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달러 코앞 비트코인...암호화폐 강세장 도래하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3.31 12: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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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우려 속 긴축 약화 전망에 강세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속 낙관론·비관론 공존 
올 초 1만6000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를 코앞에 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 초 1만6000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를 코앞에 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빠른 속도로 진정되는 가운데 위험자산 중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암호화폐 가격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

올 초 한 때 1만6000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어느새 3만달러를 코앞에 두고 있다. 

암호화폐 낙관론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이전 고점인 6만9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비관론자들은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5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치 앞을 보기 어려운 매크로 환경 속에서 정반대의 전망이 공존하고 있어 주목된다. 

3만달러 코앞 비트코인...긴축약화 전망에 강세 

31일 오전 11시30분 현재(한국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은 2만8100달러를 기록중이다. 한 때 2만9173달러까지 올라서면서 3만달러를 코앞에 두기도 했다. 올 초 1만6500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3개월만에 70% 이상 반등했다. 

이더리움은 1800달러를 회복했다. 1월1일 1100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연초 이후 상승률은 50%를 넘어선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비롯해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유지중이다. 

암호화폐 시장이 랠리를 펼치기 시작한 것은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기 시작할 당시부터다.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을 비롯해 은행권의 유동성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대혼란에 빠졌다. 이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등의 강도높은 금리인상 정책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기 시작했다. 

위험자산 중의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암호화폐 시장 역시 이에 크게 반응하며 강세 흐름을 펼치기 시작한 것이다. 

미 경제지 배런스는 "연준이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왔고, 이는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켰다"면서 "하지만 은행권의 우려는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의지를 꺾었고, 이로 인해 암호화폐 가격은 다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낙관론자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거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세우면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낙관론자 "사상 최고치 넘어설 것"

암호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론자들은 심리적 중요선인 3만달러를 돌파할 경우 추가적인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X프로의 분석가인 알렉스 쿠프시케비치는 "증시가 낙관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비트코인 또한 3만5000달러 정도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심리적으로 중요한 3만달러선에 육박한 만큼 단기적인 매도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전고점인 6만9000달러에 육박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테더의 최고기술책임자인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 수준으로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제미니의 마셜 비어드 최고전략책임자는 "만일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 부근으로 올라선다면 연내 비트코인은 10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도래한다는 점도 낙관론자들이 주시하는 부분이다.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도래하면 채굴 보상으로 지급되는 비트코인 수가 반으로 줄어든다. 반감기는 4년마다 도래한다. 

포브스는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강세 원인 중 하나로 2024년 예정된 반감기를 꼽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반감기에는 공급이 줄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며, 역사적으로 반감기는 비트코인 가격에 탄력을 줄 수 있는 좋은 시그널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비관론자 "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다만 암호화폐 비관론자들은 최근의 랠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의 창립자인 마크 모비우스는 비트코인이 1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대로 떨어질 것을 정확히 예측해 화제를 모았던 마크 모비우스는 지난해 말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와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파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암호화폐 가격의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스탠더드차타드 역시 같은 이유로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성이 추락하면서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5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을 예상한 바 있다. 

포브스는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과 긴축정책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가까운 미래에 급격하게 반등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한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런스는 미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경제 데이터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연준이 주목하는 물가지표인 2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는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2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4% 올라 전달의 0.6%보다 둔화하겠지만, 전년 대비로는 4.7%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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