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vs 25주년' 이마트-롯데마트, 4월 초대형 할인행사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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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vs 25주년' 이마트-롯데마트, 4월 초대형 할인행사로 격돌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03.30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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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 개선 통한 수익성 강화 강조…"상품 경쟁력 확대"
창립 기념 연중 행사 진행…4월 상반기 초대형 할인 맞대결
롯데마트 서울역점 델리코너에서 '큰 치킨'을 구매하는 고객 모습
롯데마트 서울역점 온리원세일 행사에서 '큰 치킨'을 구매하는 고객 모습. 사진=롯데쇼핑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이마트와 롯데쇼핑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공통적으로 효율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강화' 전략을 언급했다. 양사 모두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2023년은 고물가·고금리 기조와 경기 불황 국면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목표는 수익성 강화”라고 말했다. 

지속되는 불황 속에서 핵심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상현 롯데유통군 HQ총괄대표 부회장도 같은 날 열린 롯데쇼핑 주총에서 효율 개선과 성과 확대를 올해의 과제로 제시했다.

김 총괄대표는 "올해에도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경기와 소비 환경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롯데쇼핑은 이러한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부 운영 효율을 개선하고 과감한 변화·혁신을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사는 할인점 사업의 근본인 상품 경쟁력 제고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로 창립 30주년, 롯데쇼핑의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양사 모두 매달 창립 기념 할인전 및 기획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연중 고객 감사 마케팅을 진행하고, 대량 매입과 사전 기획을 기반으로 물가안정 프로젝트 '더리미트'를 연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단독·한정·최저가 상품을 내놓으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롯데마트·슈퍼 사업의 통합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롯데마트와 슈퍼 사업부는 상품 코드 통합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총괄대표는 "먼저 상품코드 일원화 등 통합 소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새로운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요리하다’, 종합 자사브랜드(PB) ‘오늘좋은’, 더욱 신선해진 신선식품 등 상품 경쟁력 제고를 위한 통합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초대형 할인 행사…'랜더스데이'vs'온리원세일'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이마트 '랜더스데이' 행사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오는 4월 상반기 최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며 맞붙는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의 통합 프로모션 '2023 랜더스데이'를 통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2023 랜더스데이는 역대 랜더스데이 최대 매출인 5000억원 규모로 기획됐다. 

이마트는 오는 4월 1일부터 2일까지 2일 간 행사를 진행하며 3월 31일에는 '프리(Pre) 랜더스데이'를 선보인다. 

상반기 최대 행사인 만큼 상품을 풍성하게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행사 기간 동안 한우 전품목을 행사카드 결제시 40% 할인 판매한다. 또 국산 브랜드 돈 삼겹살, 목심을 행사카드 결제시 40% 할인하며, 이판란(30구*2판)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00원 할인한 8980원에 판매한다.

하나 사면 하나 더 주는 ‘1+1’, 전품목 50% 할인 등 반값 수준의 상품은 약 100여가지 가량 준비됐다. 

파이 전품목, 얇은피 만두 전품목, 냉동 돈까스 전품목, 냉동 핫도그 전품목, 고추장, 된장 전품목, 시리얼 전품목, 치즈 전품목, 초콜릿 전품목 등 가공식품과 기저귀, 세탁세제 등의 생활용품 일부 품목을 1+1 및 2개 구매시 50% 할인 판매한다.

프리 랜더스데이에는 대표적으로 대게 한마리(800g내외)를 2만 9990원에, 생생치킨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천원 할인한 6980원에 판매한다. 

또 행사 기간 포트메리온 단품 전품목에 대해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50% 할인하며, 하겐다즈 전품목을 40% 할인, 봉지라면 및 스낵 전품목을 2+1에 판매한다.

이마트 30주년 기념 스타벅스 굿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마트에서 3만원 이상 결제 및 이마트 앱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스탬프가 1개 발급되며 총 10개 스탬프를 완료한 선착순 3만명에게 이마트 30주년 스타벅스 굿즈를 증정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3 랜더스데이를 통한 이마트의 50% 할인, ‘1+1’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특가 행사로 쇼핑 혜택을 누리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30일부터 4월 26일까지 한 달간 역대급 할인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를 통해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창립 기념 할인 행사 1탄 ‘온리원세일’을 3월 30일부터 4월 12일까지 2주간 마트와 슈퍼, 롯데온에서 운영하는 롯데마트몰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진행한다. 

‘온리원세일’이라는 이름에는 1년에 단 한번 마트와 슈퍼가 하나되어 첫 선을 보이는 역대급 할인 행사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시작으로 4월 한 달간 창립을 기념한 대형 행사를 이어간다. 

특히 롯데마트는 고객 관점에서 선정한 25대 기획 상품을 연중 최대 혜택으로 선보인다. 신선식품부터 일상용품, 생활 잡화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지난 판매 데이터와 트렌드를 심층 분석해 상품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대표 상품으로 미국산 소고기와 호주산 청정 와규, 활 대게를 반값에 내놓는다. 

또한 1+1, 50% 할인을 통해 신선가공식품부터 생활 잡화까지 총 100여개가 넘는 반값 할인 상품이 준비됐다.

화장지, 미용티슈 등 롯데마트와 슈퍼에서만 운영하는 단독 상품도 특가로 마련했다. 일별 초특가 상품으로는 4월 1일에 봉지라면 전 품목, 4월 2일에 컵라면 전 품목 2+1 행사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롯데마트와 슈퍼는 30일부터 4월 26일까지 ‘온리원세일 쇼핑지원금’ 프로모션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롯데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롯데슈퍼 오프라인 직영점에서 구매한 고객을 대상 중 총 100명을 추첨해 60만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창립 기념 할인 행사 1탄 ‘온리원세일’을 통해 고객에게 역대급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마트와 슈퍼가 모든 역량을 총동원했다"며 "4월 한 달간 창립을 기념한 대형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며, 연중 최대 혜택을 통해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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