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가운데 국채금리 또한 보합권에서 유지되자, 투자심리가 대거 살아났다. 

은행권 우려 진정 속 미 국채금리도 안정적...3대지수 상승세 

2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23.35포인트(1.00%) 오른 3만2717.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6.54포인트(1.42%) 오른 4027.81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0.16포인트(1.79%) 오른 1만1926.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점에 주목했다.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은 전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데 이어 이날은 하원 청문회에 출석, 은행 감독과 규제를 면밀히 살펴볼 것임을 강조했다. 

이는 은행권에 대한 우려를 빠르게 완화시키는 데 일조했다. 

전일에는 은행권 우려 진정 속 미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인 바 있으나, 이날은 국채금리도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56%, 2년물 국채 금리는 4.09%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모두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기술주 또한 일지히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나란히 1.9% 상승한 데 이어 아마존닷컴(2.2%),  테슬라(2.4%), 메타(2.3%) 등이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읇 발표한 마이크론은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7% 이상 급등했다. 인텔 역시 나란히 7% 이상 올랐다. 

야데니 리서치의 회장인 에드 야데니는 "어떤 것도 깨지지 않은 모든 날은 좋은 날"이라며 "실리콘밸리뱅크(SVB)의 붕괴가 어쩌면 마지막이었고, 투자자들은 연준이 추가 전염을 제한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매매 계약을 체결한 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3.0% 하락을 예상한 바 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21.1% 하락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도 소폭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는 전일대비 1.51% 오른 4231.27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07% 오른 7564.2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39% 오른 7186.99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23% 오른 1만5328.7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이틀간 5% 이상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23달러(0.31%) 내린 배럴당 72.9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748만9000배럴 줄어든 4억7369만1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30만배럴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휘발유 재고는 290만4000배럴 줄어든 2억2669만4000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8만1000배럴 증가한 1억1668만3000배럴을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60만배럴 감소, 디젤 및 난방유 재고가 11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0.33% 내린 온스당 1966.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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