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은행주 반등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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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은행주 반등 여부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3.28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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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혼조 마감...은행주는 강세
국내 은행주 반등 탄력에 주목해야
28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8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8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밤 도이체방크가 유럽증시에서 4% 이상 상승했고, 미 당국의 긴급 유동성 대출 프로그램의 확대 방안 검토, 퍼스트시티즌스의 실리콘밸리뱅크(SVB) 인수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은행주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은행주 우려가 완화되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차 확산, 기술주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퍼스트시티즌스의 SVB 인수 소식 속 은행 리스크가 완화되며 경기 리스크가 축소된 점은 경기에 민감한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재차 급등한 금리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국내 은행주의 주가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은행주 대부분이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는 점을 감안시 이번 위기의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 않았으나 투자심리 상 부정적 영향을 받았던 국내 은행주들의 주가 반등 탄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현재 업종간 순환매를 넘어 업종 내 종목간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2차 전지주들의 수급 쏠림 현상 및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증권가에서는 박스권 장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윤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90년 이후 미 금융 섹터 역사적 변동성이 심화(40% 이상)됐던 구간은 일회성을 제외하면 총 18차례 존재하는데,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면 변동성 심화 전 세계증시는 공통적으로 약 14거래일 전부터 하락장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흥국 회복 속도는 선진국보다 더디게 나타났으며, 코스피는 반등 흐름을 확인하기 전까지 30거래일 이상 소요됐다는 것. 

최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는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를 기점으로 60일 내 전고점 대비 5.6%까지 낙폭을 보였는데, 금융 섹터에 국한한 조정으로 나타날 경우 통계적으로 6% 내외 추가 낙폭을 열어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간 측면에서도 상단을 탈피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해보인다"며 "코스피는 추세적 반등 흐름을 보이기까지 40~50거래일이 소요됐던 만큼 단기간 내 지수의 탄력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4.55포인트(0.60%) 오른 3만2432.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54포인트(0.16%) 오른 3977.53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5.12포인트(0.47%) 내린 1만1768.8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55달러(5.13%) 오른 배럴당 72.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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