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박스권 예상...은행권 뉴스플로우 따라 움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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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박스권 예상...은행권 뉴스플로우 따라 움직일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3.2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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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 2300~2450선
은행권 우려 여전...미 금리 경로에 대한 설왕설래 이어질 듯 
이번주 주식시장은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주식시장은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동안 글로벌 주식시장을 장악했던 은행권의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2400선을 회복했다. 지난 코스피 지수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으로 2400선을 웃돌았는데, 이는 13일 이후 약 열흘만에 처음이다. 

이같은 흐름 끝에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2414.96으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감했으며, 주간 기준 상승률은 0.80%를 기록했다. 

수급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이 엿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8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3630억원을 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57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경우 상승 흐름으로 마감했으나, 유럽에서는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요 유럽국가의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CS와 UBS의 합병 과정에서 CS의 AT1채권이 상각 처리된 바 있는데, 이로 인해 AT1의 비중이 높은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이체방크는 회사 부도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면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장 중 한 때 14%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뉴욕증시의 경우 이에 대한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았으나, 은행권과 관련한 우려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결국 은행권 유동성과 관련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관련 뉴스 플로우에 따라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미국 은행권 사태의 진행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미국 기준금리의 향후 궤적에 대한 설왕설래를 지속할 것"이라며 "변동성 높은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긴축 마무리 인식과 경기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는 국면에서 '내러티브'의 우위를 경험하고 있다"며 "증시 전반 이익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아 지수 상단은 제한되고, 짧은 구간에서의 순환매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를 비롯한 일부 분야로의 수급 쏠림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업종 중 모멘텀이 존재하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일부 업종으로 단기 집중된 쏠림은 장기간 지속되기보다는 일정 수익 구간이 지나면 통상 대안을 찾는 것이 경험적인 수순"이라며 "2차전지 외에도 경기 개선의 강도와는 무관하게 탑라인 성장이 나올 수 있는 분야, 상대적 저평가 업종 중 예정된 모멘텀이 존재하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오는 28일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통해 반도체 업황 회복의 힌트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 반도체는 지수의 대표성과 업황 불확실성이 좀 더 크게 작용하는 만큼 오는 28일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서 업황 회복의 힌트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밀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00~2450선을 제시했다. 

오는 28일에는 미국의 1월 S&P/CS 주택가격 지수가 발표되고, 30일에는 미국의 4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된다. 

31일에는 한국의 2월 산업활동동향과 중국 3월 국가통계국 PMI, 미국의 2월 PCE 물가 지표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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