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반도체주 움직임 주목
상태바
[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반도체주 움직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3.24 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밤 뉴욕증시 상승 마감...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
반도체주 수급 여건 우호적...반등 여부에 주목해야 
24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4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4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영국 중앙은행과 스위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0.50%포인트 인상하는 등 긴축에 나선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를 경제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특히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5월 긴축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년물 및 10년물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빅테크가 강세를 보인 점 또한 국내증시에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낮아진 미 시장금리 레벨 속 미 증시가 금리 민감주 중심의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5% 상승한 점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일 수 있음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 금리 부담 해소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 커뮤니케이션, IT 섹터 등은 국내 성장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그간 약세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하에 되돌림이 나타나며 1300원을 하회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같은 맥락으로 3월 들어 7조원 가까이 순매도하고 있는 외국인은 최근 이틀 연속 대형주와 전기전자, 특히 삼성전자 중심으로 순매수세를 보인다"며 "수급 여건이 우호적인 상황에서 1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며 반도체 업종의 반등 여부가 지수 상단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전일 장 막판 이차전지 업종에서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지 여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 연구원은 "이차전지 업종에 일부 과열 양상이 나타났던 만큼 투매 현상이 금일에도 이어질 지, 또한 유동성이 향후에 어디로 향할 지 여부에 따라 다음 주도주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최근 코스피의 이익 부진과 코스닥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이익 조정 국면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부분은 현재 코스피 이익의 조정 국면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는 것"이라며 "조정 폭과 조정 기간 모두 과거 막바지 수준에 도달해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이익이 부진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승하고, 코스닥 강세가 확인되는 구간이 과거에도 존재했다는 것"이라며 "이익의 조정이 끝난 후에는 실적의 저점을 확인하고 턴어라운드하는 경기민감주의 상대적인 강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증시 이익 감소 및 코스닥의 강세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익의 바닥과 반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5.14포인트(0.23%) 오른 3만2105.2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75포인트(0.30%) 오른 3948.72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7.44포인트(1.01%) 오른 1만1878.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4달러(1.33%) 내린 배럴당 69.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