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진옥동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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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진옥동 시대' 개막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3.03.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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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신한은행 입행 후 일본 SBJ은행 설립 주도
4년간 신한은행장 역임
진옥동 회장. 사진제공=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사진제공=신한금융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조용병 회장의 뒤를 이어 진옥동 회장이 앞으로 3년간 신한금융그룹을 이끌게 됐다. 

신한금융그룹은 23일 오전 10시에 열린 신한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진 회장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신한금융지주의 주식 7.69%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진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했지만 주총에서는 이변없이 주주들의 재청으로 선임안이 통과됐다. 

신한금융의 지분 7.69%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지난 2021년 4월 라임사태 당시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징계 받은 이력을 근거로 진 회장 선임에 반대했다. 

진 회장은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신한은행 일본 현지 법인인 SBJ은행 설립을 주도하고, 일본에서 18년간 근무했다. 일본 오사카지점 대리, 오사카지점장, SH캐피탈 사장, SBJ은행 법인장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신한은행 부행장(경영지원그룹장)에 오른 뒤 신한금융 부사장(COO)을 지냈다. 2019년 3월 신한은행장으로 선임돼 2020년 말 연임에 성공, 4년간 신한은행을 이끌었다.

한편 주총에서 곽수근·배훈·성재호·이용국·이윤재·진현덕·최재붕·윤재원 등 8명의 기존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도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도 의결됐다.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끌었던 조용병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신한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며 "앞으로 고객중심과 금융보국이라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끊임 없는 변화와 도약을 통해 ‘선한 영향력 1위’라는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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