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내 금리인하 없다' 선 그은 파월에 다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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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내 금리인하 없다' 선 그은 파월에 다우 1.6%↓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3.23 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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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63% 내려...나스닥은 1.6%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1.8% 상승세로 마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초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단행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전액 예금 보증 보도를 부인하면서 투자심리가 꺾였다. 

0.25%포인트 금리인상...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는 선 그어 

2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30.49포인트(1.63%) 내린 3만2030.1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5.90포인트(1.65%) 내린 3936.97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0.15포인트(1.60%) 내린 1만1669.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연준의 기준금리는 4.75~5.00%로 올랐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는 지출과 생산에서 완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일자리는 최근 몇 달간 증가했고 견조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태"라면서 금리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은 은행권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임을 강조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면서도 "안전과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며 "현재 연준은 연내 인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1%로, 지난해 12월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추가적으로 한 차례 더 0.2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점도표상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4.3%, 2005년말 전망치는 3.1%를 각각 기록했다. 

파월 의장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긋자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 또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옐런 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연방예끔보험공사(FDIC)가 모든 예금을 보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같은 발언에 은행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은 이날 15.5% 급락했고, 팩웨스트뱅코프는 12.2% 내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대형은행도 일제히 3%대 하락했다. 

다만 연준은 성명서에서는 '지속적인 금리인상(ongoing increases)'라는 문구 대신 '추가적인 정책 강화(additional policy firming)'이라는 표현으로 교체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신호로 해석하기도 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도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34% 오른 4195.7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1% 오른 7566.8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6% 오른 7131.12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4% 오른 1만5216.19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준위원들이 올해 기준금리가 5.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해 금리 인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휘발유 재고가 감소한 점도 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23달러(1.77%) 오른 배럴당 70.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111만7000배럴 증가한 4억8118만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15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639만9000배럴 줄어든 2억2959만8000배럴을 기록했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31만3000배럴 감소한 1억1640만2000배럴을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40만배럴 감소, 디젤 및 난방유 재고가 13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으나, 예상치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국제금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43% 오른 온스당 194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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