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3월 25bp 금리인상 예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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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3월 25bp 금리인상 예상하는 이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3.2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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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이 3월에 25bp 금리 인상 후 금융 안정을 언급하며 필요시 금리인상 중단 필요성을 시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이 3월에 25bp 금리 인상 후 금융 안정을 언급하며 필요시 금리인상 중단 필요성을 시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하면서 금융안정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이 3월에 25bp 금리 인상 후 금융 안정을 언급하며 필요시 금리인상 중단 필요성을 시사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21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을 강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하지 않은 데다 경제 지표에서 연준이 예상하는 수준의 경기 둔화도 일어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가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거시 경제지표를 보면 추가 긴축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며 "연준이 이중의 정책을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Y 파르테논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대부분의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낮추는 데 실패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이에 미 연준이 유럽중앙은행(ECB)처럼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동시에 금융안정이 필요할 경우 이에 대응할 뜻을 밝힐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금리 인상과 함께 앞으로 금리인상이 중단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낼 가능성도 열어뒀다.

네이션와이드 뮤추얼의 캐시 보스탄칙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정책 당국자들은 위기 자체가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언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특정 스트레스를 평가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잠시 멈출 것"이라고 봤다.

가펜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경제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금융시장이 어떻게 행동하고,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금리인상을 통한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과 금융안정을 위한 수단을 사용할 수 있음을 확신시키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미 창 록펠러 글로벌 패밀리 오피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이 신뢰를 주기 위해 금리를 25bp 올리겠지만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면서도 "최소한 안정이나 자신감 있는 분위기를 유지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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