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1.35% 오른 채 마감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2대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은행권에 대한 위기가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뉴욕증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은행권 위기 진정...3대 지수 상승세
2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82.60포인트(1.20%) 오른 3만2244.5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4.93포인트(0.89%) 오른 3951.57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5.03포인트(0.39%) 오른 1만1675.54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주말 UBS가 CS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은행권에 대한 우려는 다소 진정됐다.
UBS는 전날 약 30억 스위스프랑(약 4조2200억원)에 CS를 인수하기로 했다. CS 주주들은 22.48주에 대해 UBS 1주를 받게 된다. 스위스국립은행(SNB)은 인수 과정에서 1000억스위스프랑(140조원)의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CS 주가는 스위스에서 55% 폭락한 반면 UBS 주가는 1.26%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를 비롯해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발빠르게 나섰다. 연준과 ECB 등 주요 6개국 중앙은행은 달러 유동성 스와프 운용 빈도를 확대해 글로벌 자금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 또한 은행권에 대한 위기를 차단하는 역할을 했다.
이는 그간 급락세를 보여온 지역은행의 주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팩웨스트 주가는 10% 이상 상승했으며 자이언스 은행은 0.8% 올랐다.
반면 퍼스트리퍼블릭은 전일 S&P가 신용등급을 하향했다는 소식과, 증가와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8% 폭락했다.
더웰스얼라이언스의 매니징 디렉터이자 회장인 에릭 디튼은 "근본적인 문제가 남아있다"며 "지역은행에 무보험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은 긴장하고 있고, 필요할 때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고 100% 확신하지 못한다면, 고객들은 예금을 어딘가에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2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도 있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3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77.5%,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2.5%를 기록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세...국제유가도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UBS의 CS 인수 소식에 은행권에 대한 위기가 다소 진정되면서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34% 오른 4119.42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12% 오른 1만4933.38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93% 오른 7403.85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27% 오른 7013.14에 거래를 마쳤다.
스위스 증시의 SMI 지수는 0.35% 오른 1만6550.40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달러(1.35%) 오른 배럴당 67.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47% 오른 온스당 198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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