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가격인하 기다리며 판매 줄어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인하 경쟁을 관망하는 추세가 심화하고 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과 중국 미디어들에 따르면 중국 승용차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유통협회에 따르면 3월1~12일 승용차 판매량은 41만여대로 작년 동기보다 17% 감소했고 전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1% 줄었다.
올해 1월 이후 누적 승용차 판매량도 309만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난해 12월 2021년 150억달러에 육박하는 감세와 전기차 보조금을 폐기했다.
중앙정부 대신 지방정부들이 발벗고 나섰지만 아직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후난성 우한시가 관내에서 생산하는 둥펑 자동차 구매자들에게 최고 9만위안(약 1700만원)의 보조금 지원에 나선 것을 계기로 전국 10여개 성·직할시가 현지 생산 자동차에 대한 구매 보조금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중국진출 해외 자동차 업체들도 판매 가격을 종전보다 6만∼10만위안(약 1140만∼1900만원) 낮추며 가격 할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초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촉발된 할인 경쟁에 일제히 가세했다.
포드는 테슬라의 최대 20% 가격인하에 맞서 중국시장 가격전쟁에 돌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포드는 머스탱 마하-E를 약 6000달러 인하했다.
광저우의 한 BMW 대리점에서는 전기차 i3를 1만2000달러를 낮춘 5만1000달러로 인하했다.
최인철 기자kug94@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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