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하락세 예상...낙폭은 제한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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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하락세 예상...낙폭은 제한적일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3.2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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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우려 및 FOMC 앞둔 경계심리가 하방 압력
UBS의 CS 인수·미 금융당국의 후속조치는 하락세 제한할 듯
20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0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0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은행권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미 정책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 은행주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대되고 있음은 부정적"이라며 "이와 더불어 미 동행지표와 선행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우려 확대 역시 한국 증시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기로 한 점, 미 금융당국이 잇따른 후속 조치를 내놓으며 사태 진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점 등은 국내증시의 하락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UBS의 CS 인수 합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달러 스왑 협정을 통해 기존 7일 단위로 진행되는 것을 일간 단위로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는 조치를 발표하는 등 주말 중에도 잇따른 후속 조치가 출현하고 있는 점은 불안심리를 상당부분 완충시켜주는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예상 가능했던 악재의 범주 내에 있는 이벤트이자, 정부와 금융당국 역시 추가적인 대응으로 사태 진화에 나설 것인 만큼 실리콘밸리뱅크(SVB)발 사태가 증시의 추가 폭락 혹은 약세장 재진입을 초래할 가능성이 낮다는 관점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 점에서 경계심리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그는 "금리 결정 이외에도 SVB발 은행 위기에 대한 연준의 시각도 이번 FOMC에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라며 "현재까지는 물가안정에 주력했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금융안정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있는지에 따라 향후 긴축 경로를 놓고 시장의 전망이 수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파월 의장의 관련 코멘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가에서는 그간의 긴축 기조로 인해 현금 확보 니즈가 커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의 유동성 부족 현상이 실물경제로의 자금 공급에 어려움을 준다면 기업도 자체 현금을 보유한 곳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며 "따라서 투자와 관련해 기업들의 현금 보유 수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업종 중에서는 필수 소비재, 커뮤니케이션, IT 등이 다른 업종보다 현금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84.57포인트(1.19%) 내린 3만1861.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3.64포인트(1.10%) 내린 3916.64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6.76포인트(0.74%) 내린 1만1630.51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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