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FOMC 및 파월 기자회견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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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FOMC 및 파월 기자회견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3.2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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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 나설지 여부에 주목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관심 가져야 
이번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뱅크(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및 여타 은행들의 유동성 이슈가 불거지면서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였다. 

주중에는 미 금융당국이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일부 대형 은행들이 지역은행에 대한 유동성 공급 방침을 밝히면서 은행권에 대한 우려를 다소 덜어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불확실성,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뉴욕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간 0.14%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한 주간 1.42%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4.4% 상승했다. 

이번주에도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SVB 사태 이후 퍼스트 리퍼블릭과 크레디트 스위스(CS) 등 일부 은행들의 유동성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를 잠재울만한 방안이 나올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CS의 경우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와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의 경우 대형 은행들이 3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으나 이것이 완전한 해법인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은행과 관련한 뉴스 플로우에 따라 증시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주에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를 앞둔 경계심리도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월 FOMC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큰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으나, 이후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리 동결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나티시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 솔루션스의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개럿 멜슨은 "시장은 연준의 의도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아론 수석 투자전략가는 "연준은 긴축 사이클에 돌입한 이후 처음으로 인플레이션과의 전쟁과, 금융시장 안정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금리 결정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금리를 인상할 경우 금융 안정과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반면, 금리 동결을 결정할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감이 확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두 가지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는 만큼, 여느 때보다 파월 의장의 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FOMC 전후로 국채 금리의 변화 또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4% 이상 반등했는데, 격차가 컸던 이유 중 하나로 국채금리의 하락세가 꼽히고 있다. 2년물 국채수익률의 경우 이달 초 한 때 5%대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3.85%까지 떨어지는 등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 국채 금리금리의 하락세는 기술주 등 성장주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노무라 증권의 맥앨리거트는 "기술주 등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의 최근 상승세는 경기 침체가 가까워졌다는 전망 아래 금리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FOMC 이후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최근과 같이 투자심리가 약화된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내놓는 발언 또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3월 20일

20일에는 특별한 일정이 예정되어 있지 않다. 

▲3월 21일

21일에는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및 2월 기존주택 판매가 발표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이날부터 시작된다. 

▲3월 22일

22일에는 FOMC 정례회의 2일차로, 기준금리가 결정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 나선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상원 위원회 증언에 나선다. 

▲3월 23일

23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된다. 

2월 시카고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및 2월 신규주택판매, 3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가 발표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하원 소위원회 증언에 나선다. 

▲3월 24일

24일에는 2월 내구재 수주와 3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예비치), 3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예비치) 등이 발표된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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