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변동성 큰 장세...글로벌 은행권 이슈 · 23일 美 금리인상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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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변동성 큰 장세...글로벌 은행권 이슈 · 23일 美 금리인상 여부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3.1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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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뉴스 플로우 따라 변동성 큰 장세 이어질 듯
FOMC와 파월 의장 기자회견 주목해야
이번주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에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뱅크(SVB)의 파산 충격과 그에 따른 은행권 전반에 대한 우려가 주식시장의 가장 큰 이슈로 작용했다.   

은행권과 관련한 뉴스 플로우에 따라 주식시장은 하방 압력을 받기도, 상방 압력을 받기도 하면서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보냈다. 

이같은 흐름 끝에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 0.04% 상승세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395.69선으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치면서 2주 연속 2400선을 하회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적으로는 매도 압력이 강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1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70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11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번주 주식시장 또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여전한 은행권 우려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번주 역시 관련 뉴스 플로우에 따라 출렁이는 주식시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주에는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25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상 확률을 약 80%로 보고 있다. 금리 동결 확률은 20% 수준이다. 빅스텝에 대한 우려는 크게 후퇴했으나,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섰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VB 파산과 예상보다 높지 않은 2월 물가지표 발표 후 큰 폭의 금리인상 우려는 후퇴됐다"면서 "최근 은행권의 위기 가능성이 대두된 데 대해 연준이 어떤 입장을 보일 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은 상황인 만큼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25bp 금리인상과 더불어 금융 리스크를 경감하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가 미 지역은행 사태를 반영하면서 변동성 지수와 코스피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에 있어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이 금리 하락 효과를 상쇄하는 구간"이라며 "이번 FOMC 를 거치면서 리스크 관련 지표들이 완화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전까지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매수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지지력 확인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최 연구원은 "코스피는 일봉 기준으로 구름대 하단을 돌파 시도중"이라며 "구름대 하단은 2340선으로 연초 이후 상승분의 절반 가량을 되돌리는 수준으로 기술적으로 의미있는 지지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견조한 흐름을 보인 코스닥은 구름대 상단인 740선의 지지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이 구간도 연초 이후 상승분의 절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00~2450선을 제시했다. 

오는 23일에는 미국의 FOMC가 예정돼있으며, 24일에는 유로존 3월 마킷 PMI 및 미국 2월 내구재 수주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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