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1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콘퍼런스보드는 17일(현지시간) 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3% 하락한 11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기선행지수는 2016년을 100으로 표시하며 약 7개월 정도의 경기 변동 전환점을 예상하는 지표다.
이 지수는 11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지난 6개월 동안 3.6%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는 2월 수치는 SVB 사태 등 은행권 불안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며 향후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콘퍼런스보드의 저스티나 자빈스카-라 모니카 선임 매니저는 "최근 미국 은행권의 혼란은 경기선행지수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만약 혼란이 지속될 경우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짧은 시일 내에 미국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빈스카-라 모니카 선임 매니저는 "금리 인상과 소비 둔화가 더해져 미국 경제는 근시일 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콘퍼런스보드의 선행지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 제조업체 신규 수주, 민간주택 신규허가, 주가, 소비자기대치 등 10개 항목을 기초로 추산한다.
동행지수와 후행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2월 동행지수는 후행지수는 전월보다 각각 0.1%, 0.2% 올랐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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