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일본이 한국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해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장 초반 강세다.

17일 오전 9시 45분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0% 오른 6만800원에 형성됐다. SK하이닉스는 5.06% 상승한 8만3000원이다.

이외에도 DB하이텍(2.01%), 에이티세미콘(8.97%), SFA반도체(11.06%) 등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이 불화수소, 불화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한국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본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던 것을 철회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18년 10월 자국 기업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강제동원 피해배상 판결이 나오자 수출규제 보복에 나섰다. 이듬해 7월에는 반도체 관련 핵심소재를 시작으로 수출규제를 강화하고, 같은 해 8월에는 우리나라를 수출심사 우대국 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이러한 조치가 무역보복이라는 입장을 표명하며 2019년 9월 WTO에 제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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