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보합 출발 예상...급락시 대형주 분할매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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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보합 출발 예상...급락시 대형주 분할매수 전략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3.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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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혼조 양상 마감
미 CPI 발표 앞둔 경계심리도 나타날 듯 
14일 국내증시는 보합권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4일 국내증시는 보합권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4일 국내증시는 방향성을 찾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실리콘밸리뱅크(SVB) 및 시그니처 은행 파산 등에 따른 금융권의 우려와, 미 금융당국의 발빠른 대응 속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흐름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점 또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의 혼조 마감 속 한국 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된다"며 "금일 발표될 미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 보합권 등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 국채금리의 과도한 급락 속 한국 채권 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국내증시가 급락세를 보일 시 대형주 중심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단기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인 만큼 관망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우선으로 보이지만, 장중 지수 급락 혹은 변동성 증폭시 테마, 업종보다는 시가총액 관점에서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분할 매수 대응하는 것도 또다른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 시점은 지수 상단이 막혀있는 만큼 수출에서 주도 업종에 대한 힌트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윤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익 성장이 희소한 국면에서 지수 상단은 제한된다"며 "한국 수출 증가율은 하락세가 지속되나 코스피 EPS가 수출과 밀접한 만큼 상대적으로 우위와 열위에 있는 업종들을 선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수 베팅 실익이 작은 구간에서 이익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강할 수 있는 업종에 가중치를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상반기까지 미국향 수출주 중심의 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경제지표 개선이 확인될 때 민감주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며 "철강, 건설, 기계 업종은 중동향 인프라 투자 수혜 효과도 중첩될 수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0.50포인트(0.28%) 내린 3만1819.1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83포인트(0.15%) 내린 3855.7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9.96포인트(0.45%) 오른 1만1188.84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2%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88달러(2.45%) 내린 배럴당 74.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2월22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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