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물가지표 및 SVB 파산 여파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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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물가지표 및 SVB 파산 여파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3.13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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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큰 한 주 이어질 듯
SVB 파산 따른 영향에 투심 위축 가능성 
이번주 뉴욕증시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상·하원에 출석,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전문은행인 실버게이트의 자발적 청산 소식, 그리고 실리콘밸리뱅크(SVB)의 파산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한 주였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4.43% 하락, 한 주만에 약세 흐름으로 돌아섰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4.54% 내리며 재차 4000선을 무너뜨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4.70% 하락했다. 

이번주에도 뉴욕증시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 SVB은행의 파산에 따른 영향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 3월 FOMC의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SVB은행의 파산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버트 파블리크 다코타웰스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물가지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SVB은행의 파산으로 인한 혼란이 더 큰 문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시장은 매우 짧은 시간 내에 혼란과 불확실성에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제임스 웨드부시증권의 주식거래 책임자는 "금융권의 우려가 시장 전반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실버게이트의 자발적 청산 소식과 SVB은행의 붕괴가 더해지면 전반적인 시장 안정성에 대한 우려로 확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SVB은행은 기술기업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특화된 은행인 만큼 이것이 대형 은행에 대한 우려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D.A 데이비슨의 제임스 레이건 담당자는 "은행들이 자사의 재정 상태가 양호하고, 이것이 그들이 같은 이슈에 놓이지 않았음을 분명히 한다면, 그것은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주에는 3월 FOMC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2월 CPI가 전년대비 6.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월에는 6.4% 상승한 바 있는데, 이보다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2월 CPI가 예상 수준에 부합할 지, 그리고 예상 수준에 부합한다 하더라도 투자자들이 이것에 대해 안도할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코메리카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존 린치는 "연간 인플레이션을 지난해 9%의 정점에서 현재 수준으로 완화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었지만 6%에서 3%로 가는 것은 더욱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14일 CPI 발표 이외에도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비롯해 소매판매, 기대 인플레이션 등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지표들도 대거 예정돼있다. 

특히 이번주부터는 FOMC를 앞두고 2주간 연준 위원들의 대외적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는 만큼 이들 지표에 대한 해석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3월 13일

13일에는 2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된다.

▲3월 14일

14일에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NFIB 소기업 낙관지수가 발표된다. 

미셸 보우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폭스바겐은 실적을 발표한다. 

▲3월 15일

15일에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2월 소매판매,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월 기업재고, 3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 지수 등이 발표된다. 

어도비는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3월 16일

16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된다. 2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2월 수출입물가지수, 3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페덱스와 달러 제너럴은 실적을 발표한다. 

▲3월 17일

17일에는 2월 산업생산 및 3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태도지수, 2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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