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은행주 급락에 투자심리 위축...나스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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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은행주 급락에 투자심리 위축...나스닥 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3.10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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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6% 하락...S&P500 지수 1.85% 내려
유럽증시, 혼조 양상으로 마감
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하락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은행주들이 대거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은행주 급락 속 얼어붙은 투자심리

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43.54포인트(1.66%) 내린 3만2254.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3.69포인트(1.85%) 내린 3918.32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37.65포인트(2.05%) 내린 1만1338.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은행주들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뱅크의 모기업인 SVB 파이낸셜그룹이 채권 매각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20억달러 이상의 주식 발행을 통해 자본 조달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60% 이상 폭락했다. 이에 무디스는 이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가상화폐 은행인 실버게이트 은행의 청산 소식이 전해진 점 또한 영향을 미쳤다. 실버게이트 캐피털은 이날 주가가 42% 급락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전반적인 은행업종의 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웰스파고 등은 각각 6% 이상 하락했으며, 지역 은행들인 퍼스트 리퍼블릭은행과 시그니처은행, 코메리카 등은 각각 10% 이상 폭락했다. 

CNBC에따르면, S&P500의 금융 부문은 이날 4.1% 하락했으며, 이는 2020년 6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고용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대비 2만1000명 증가한 2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19만5000명)보다 늘어난 것으로 8주 만에 2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GC&C)가 집계하는 2월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7만7770명으로 전월대비 24% 줄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410% 증가했다. 

나틱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 솔루션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잭 재나세비츠는 "고용보고서에서 예상보다 일자리를 덜 늘린 것으로 나타난다면 주식과 채권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며 "금리인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시장이 더 부드러운 데이터가 나올 경우 투자심리가 변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는 1%대 하락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5% 내린 4286.12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3% 내린 7879.98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2% 내린 7315.88로 거래를 마친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01% 오른 1만5633.2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4달러(1.23%) 내린 배럴당 75.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87% 오른 온스당 1834.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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