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일론 머스크 산하 테슬라-트위터 조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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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일론 머스크 산하 테슬라-트위터 조사 강화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3.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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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안전국, 테슬라 충돌사고 특별조사
FTC 트위터 파일 접근 기자 명단제출 요구
미국 정부당국이 테슬라 주행보조장치 결함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팀을 파견한다. 사진=AP 콘트라코스타 소방국 연합뉴스
미국 정부당국이 테슬라 주행보조장치 결함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조사팀을 파견했다. 사진=AP 콘트라코스타 소방국 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미국 정부당국이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고 있는 테슬라와 트위터에 대한 조사를 강화한다.

지난달 미국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소방차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미 교통 당국이 특별조사에 나섰다고 로이터·AP 통신이 8일 보도했다.

테슬라의 주행 보조 장치인 '오토파일럿'(Autopilot) 시스템에 관한 조사가 핵심이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모델S의 충돌 사고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특별조사팀을 파견했다.

AP통신은 이번 조사가 오토파일럿을 작동시킨 테슬라 차량이 주·정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다수의 사례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의 일부라고 분석했다.

NHTSA는 지난달 테슬라의 또 다른 운전자 보조기능인 '완전자율주행' (FSD·Full Self-Driving) 결함 탓에 충돌 위험이 커진다는 이유로 테슬라 차량 36만여대를 대상으로 리콜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미국 규제당국이 소셜 미디어 트위터에 대해 전방위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반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12차례에 걸쳐 트위터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FTC는 트위터가 직원 수를 대폭 줄이면서 이용자 보호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정리해고 및 머스크 관련 내부 의사소통 자료를 요청했다. 트위터 내부 기록에 접근 권한이 있는 모든 기자의 명단도 제출해 줄 것도 요구했다.

머스크는 "헌법에 대한 심각한 공격"이자 "정치적 목적을 위한 정부 기관의 무기화"라며 즉각 반발했다.

머스크가 이처럼 크게 반발하는 주된 이유는 FTC의 '기자 명단' 제출에 있다고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분석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후 일부 기자들에게 트위터 내부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했는데 한 기자의 트윗에 트위터 기밀문서로 알려진 '트위터 파일'(Twitter Files)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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