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매파적 파월에 긴축우려 확산...다우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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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매파적 파월에 긴축우려 확산...다우 1.7%↓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3.08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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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72% 내려...S&P500 지수는 1.53%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달러화 강세 속 3%대 급락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 3대 지수가 1%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3월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 발언을 쏟아낸 것이 긴축에 대한 우려를 재차 키웠다. 

매파적 파월 의장에 3월 빅스텝 가능성 높아져

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74.98포인트(1.72%) 내린 3만2856.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2.05포인트(1.53%) 내린 3986.37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5.41포인트(1.25%) 내린 1만2530.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상원 은행 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선 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 데이터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들어왔고,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전반적인 데이터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번주 발표될 고용보고서와 다음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뜨거운 인플레이션을 나타낼 경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투자자들은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3월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70.5%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9.5%로 30%를 밑돌았다. 전일에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68.6%,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31.4%였다. 

미 2년물 국채금리는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단기 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5.011%까지 올랐다. 10년물 국채가격은 3.974%로 큰 변화가 없었다.

이에 따라 장단기 수익률 역전폭이 마이너스(-)100베이시스포인트를 넘어섰다. 둘 간의 금리 역전폭이 -100bp를 넘어선 것은 198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차가 벌어지는 것은 경기침체의 전조 증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e토로 미국 투자 분석가인 캘리 콕스는 "(파월 의장의 언급은) 놀라운 소식은 아니지만, 활발한 랠리 이후 시장에는 강한 기억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최우선 과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며 "이것은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고, 투자자들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3%대 급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81% 내린 4278.9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3% 내린 7919.48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48% 내린 7339.27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60% 내린 1만5559.53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3% 이상 하락했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은로 인해 달러화가 급등한 것이 유가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때 가격이 더욱 비싸보여 수요가 위축되는 효과로 연결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88달러(3.58%) 내린 배럴당 77.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국제 금값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86% 내린 온스당 182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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