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신용대출 평균 금리 16%대…시중은행보다 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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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신용대출 평균 금리 16%대…시중은행보다 10%p↑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3.03.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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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신용대출 평균금리 6%대…저축은행은 16%대
중저신용자, 카드사·생손보사 대출상품도 고려해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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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있지만, 저축은행은 10% 후반대의 고금리가 지속돼 금융소비자들은 카드·보험사 신용대출로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강도높은 대출금리 인하 요구에 속속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지만, 저축은행은 작년말까지 높은 예·적금 금리로 조달한 비용 때문에 쉽사리 대출금리를 인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은행 신용대출 평균금리 6%대…저축은행은 16%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시중은행 17곳의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7.42%로 집계됐다. 그중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IBK기업은행(5.73%)으로 나타났다. 가장 금리가 높은 곳은 전북은행(12.11%)이다. 신용점수별 대출금리는 다르지만 평균 6~7%대의 금리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반면 저축은행은 법정최고금리인 20%에 육박하는 신용대출 금리로 중저신용자에게 대출하고 있다. 시중은행과 달리 대부분 예·적금을 통한 대출자금을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금리 상승기에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가 7%대에 육박한 탓에 높은 금리로 조달한 자금을 더 저렴하게 빌려줄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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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내려가면서 저축은행 신용대출 금리는 왜 내려가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면서 "저축은행 주요 고객인 다중채무자에게 대출하는 리스크와 자금조달 비용을 고려하면 지금보다 낮아지긴 힘들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웰컴저축은행의 '웰컴희망대출' 상품을 통해 신용대출을 빌린 금융소비자의 96.26%는 신용점수 301점~400점대의 저신용자였다. 적용금리는 17.40~19.90%로 평균금리는 19.75%였다. 법정최고금리(20%)에 육박하는 고금리다. 

중저신용자, 카드사·생손보사 대출상품도 고려해야

이처럼 중저신용자의 경우 저축은행보다는 카드사, 생손보사 대출 이용하는 것이 더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보사 신용대출의 경우, 6개사 기준 평균 금리는 10%로 최저 8.09%부터 최대 11.86%로 시중은행 대출금리보다 소폭 높다. 

지난 1월 기준 KB손해보험 신용대출 무증빙형 평균 금리는 11.86%로 전월(13.11%)에 비해 1.25%p 하락했다. 흥국화재는 올 1월 평균금리 11.61%를 기록해 전월(12.45%)대비 0.84%p 하락했다. 

카드사는 이보다 높은 15%대 금리를 책정하고 있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주요 카드사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평균금리는 14.67~15.90%다. 전월(14.10~16.36%)대비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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