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감주 속도조절 가능성 있으나 단기적일 듯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6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 아래로 내려앉는 등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 나스닥 지수는 2% 가까운 강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금요일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장중 환율 추이 및 중화권 증시 동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국내증시에서는 중국 관련주의 차별화된 주가 흐름도 예상된다.
지난 5일 리커창 총리는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인플레이션 목표를 3% 내외로 설정하면서 내수 소비를 중심으로 한 부양 기조를 우선 순위에 둘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런 관점에서 양회 관련 뉴스 플로우와 수출입지표, CPI 및 PPI 등 주요 지표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내 업종 내 중국 관련주 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성장률 목표치가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중국 민감주의 속도 조절 가능성은 단기적 시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신승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보수적 성장률 목표 제시는 국내 주식투자자 입장에서 달가운 변수는 아니나 국내는 지수 자체가 영향을 받기보다는 경기민감주 투자심리에 국한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민감주들이 과거 평균적으로 양회 이후 횡보 기간을 거쳤다는 점도 고려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제가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속도 조절 가능성은 단기적 시각"이라며 "기회는 여전히 중국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원·달러 환율 추이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연구원은 "증시 수급 측면에서는 최근 원·달러 환율 변화가 외국인 수급 여건을 약화시키고 있었다"며 "이를 감안할 때 호주중앙은행(RBA), 일본은행(BOJ) 회의 결과가 달러화 및 원·달러 환율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외국인 매매 패턴을 바꿀 수 있는 만큼 관련 이벤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87.40포인트(1.17%) 오른 3만3390.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4.29포인트(1.61%) 오른 4045.6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6.02포인트(1.97%) 오른 1만1689.01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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