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현 총리 스승···민간기업 육성 필요성 강조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의 개혁·개방 과정에서 이론가 중 한 명이었던 경제학자 리이닝(厲以寧) 베이징(北京)대 광화관리학원(MBA스쿨) 명예원장이 27일 베이징에서 9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1930년 난징(南京)에서 태어난 리이닝은 중국에서 처음 '주주제 개혁' 이론을 제시하며 계획경제의 공유제 모델에 변화를 줄 필요성을 주창한 학자 가운데 한 명이다.
그가 제시한 이론은 중국 경제 개혁 및 발전에 큰 영향을 줬다고 중국 언론은 평가했다. 중국의 증권법과 증권투자기금법의 초안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민영경제론', '중국 경제 개혁의 사유', '불균형의 중국 경제', '중국경제개혁과 주주제', '주주제와 현대시장경제'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재경위원회 부주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상무위원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리커창(李克强) 현 국무원 총리가 베이징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을 당시 지도교수를 맡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초기인 2013년 "민간기업의 역량 발휘 여부가 향후 중국 경제발전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민간 기업 육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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