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美 긴축 우려 속 하락 출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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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美 긴축 우려 속 하락 출발 예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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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예상치 웃돈 PCE에 뉴욕 3대지수 일제히 하락
국내증시도 장 출발 하락세 불가피할 듯 
27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7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산,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의 장 초반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미 증시가 예상치를 상회한 PCE 지수에 물가 우려가 확대되며 급락한 점은 국내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고점 근처까지 급등하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추가 인상에 대한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2년물 미 국채금리 역시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3.948%, 4.803%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치다. 

미 국채금리의 급등세는 특히 성장주에는 악재로 작용하는 요인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피 지수의 조정과 관련, 이는 추가 상승을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기간조정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과열된 분위기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며 "물론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로 인해 추가적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좀 더 긴 안목으로 보면 지금의 하락세는 추가 상승을 위해 거칠 수 밖에 없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과 같이 긴축 우려와 같은 큰 걱정의 벽 앞에 놓여 있을 때에는 시장이 잠시 쉴 수 있는 게 당연하다는 것. 

다만 "이 과정을 어떤 방식으로 대하는지에 따라 성과는 달라질 전망"이라며 "우리는 추후 한국증시의 반등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고, 이러한 관점에서 지수가 하락할 때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대해 저가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시점에는 반도체를 비롯해 조정을 크게 받았지만, 성장 모멘텀이 살아난 2차전지, 플랫폼 등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 

이어 "이번 조정 국면을 한국의 대표적인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기회로 이용하는 전략도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양회를 앞두고 최근 국내 철강과 화학 등 시클리컬 주들이 강세를 연출했던 가운데, 이들 업종 내 주가 차별화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양회에서 실제로 투자쪽으로 부양책이 이뤄질 것인지, 아니면 소비를 중심으로 부양책이 이뤄질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양회 중 전해지는 관련 뉴스 플로우에 따른 국내 시클리컬, 리오프닝주들 간의 주가 차별화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6.99포인트(1.02%) 내린 3만2816.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2.28포인트(1.05%) 내린 3970.04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5.46포인트(1.69%) 내린 1만1394.94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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