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세상읽기] 생산현장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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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세상읽기] 생산현장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3.02.26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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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장 폭풍 성장…모빌리티와 융합 가속
AI, 생산 및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활용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이다. 스마트폰의 음성비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콘텐츠 추천, 커머스 몰의 상품 추천 등으로 일상 깊숙히 파고든 인공지능 기술이 모빌리티 산업과 만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자동차 안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안하는 음성형 비서부터 자동차 제조 공정에서 작업자를 도와주는 역할 및 최적의 경로 산출 나아가 새로운 디자인까지 만들어내는 경지에 이르렀다. 인공지능의 다양한 융합은 새로운 모빌리티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폭풍 성장하는 AI 시장

세계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마켓앤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36.2%의 성장률을 기록해 869억 달러(약 118조원)에서 2027년 4070억 달러(약 564조원)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인공지능은 머신러닝, 딥러닝을 기반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모빌리티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약진이 전망된다. 

제조공정에서 작업자를 도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뿐아니라 스마트 모빌리티 내 인공지능 기반 음성형 비서 역할 및 사용자 중심 모빌리티 솔루션의 사용자 빈도, 선호도, 최적 경로 도출을 통해 최적의 이동 경험 등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 설치된 400여개의 로봇팔이 용접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생산현장에서의 인공지능

인공지능은 차량의 제조와생산, 서비스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단적으로 현대차그룹은 2018년 인공지능 연구조직 AIR Lab(에어랩)의 연구성과를 자동차 생산 및 모빌리티 서비스에 적용하고 2019년 인공지능 전담조직 AIRS로 재편했다. 여기에 자동차 생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과거 사람의 기술 숙련도에 의존했던 자동차 제조 및 생산에 변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사람의 시각적 인지능력을 재현한 컴퓨터 비전 기술로 자동차 부품의 체결 및 조립 상태를 확인하고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특정 차종에서 반복되는 오류를 파악해 차량 품질을 유지한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도장검사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했다. 도장 검사 시간과 차종, 이상 유형 및 이상 발생 위치 등을 빠르게 추출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사람의 손길 없이 도장 공정에서 발생한 문제나 오류를 빠르게 파악해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런 인공지능을 통한 차량 생산은 하부 검사, 완성차 비전 검사 등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다. 

자동차 디자인 과정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 기반 휠 디자인 자동 생성기'는 대표적으로 인공지능과 디자인이 결합한 산물이다. 휠 디자인 과정에서 디자이너가 받은 영감을 인공지능이 패턴화해 신속하고 다양한 휠 디자인을 가능하게 한다. 

인공지능 기술 발달과 함께 모빌리티 부문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사용자 중심 모빌리티 솔루션 구현'으로 모빌리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궁극적인 스마트 모빌리티 등장을 꾀한다.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사용자 중심의 이동 경험, 인공지능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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