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환율] 美 양호한 지표와 긴축 우려 혼재…1290원~1320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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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환율] 美 양호한 지표와 긴축 우려 혼재…1290원~1320원 예상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3.02.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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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기대감↑…올 2분기 발표될 지표 지켜봐야
위험회피 심리 동반돼 단기적 원화 약세 심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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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이번주는 미국의 양호한 지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혼재된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의 2월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 지수가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올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경기 회복 기대감↑…올 2분기 발표될 지표 지켜봐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유로존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지표 개선과 글로벌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이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지만, 연준의 긴축 지속과 고금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경계감을 지속시킬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작년 3월부터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했고 보통 통화긴축 효과가 1년 뒤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 2분기 미국 수요 지표들이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7원 상승한 1304.8원에 장을 마쳤다. 장 마감 직전에는 1305.2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위험회피 심리 동반돼 단기적 원화 약세 심화

작년 12월 초 이후 다시 최고치를 경신한 달러·원 환율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호조와 경제전망상향,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전망에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위험회피 심리까지 동반돼 원화 약세가 단기에 심화되고 있다"면서 "환율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되고, 미국 경제지표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나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주 발표되는 중국의 PMI 지수 결과 등 글로벌 달러 움직임에 연동돼 추가 상승 여력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번주 환율 변동 예상 범위를 1290~1320원대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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