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주 초반 부진할 듯...中 부양책 기대감은 우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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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주 초반 부진할 듯...中 부양책 기대감은 우호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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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PCE 지표 강세에 뉴욕 3대지수 1%대 하락 마감
3월 4일 중국 양회 앞두고 경기부양책 기대감은 긍정적 
이번주 국내증시는 주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주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에 갇힌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일부 긍정적인 미국 경제지표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 ·달러 환율이 1305원에 육박했다.

이는 국내증시 상승세의 한 축을 담당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전반적으로 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한 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12% 하락, 4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으며, 2423.61선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의 경우 한 주간 0.42% 상승,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코스피 대비 선방하는 모습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77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들 역시 40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조4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주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치를 웃돈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뉴욕 3대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앞서 견조한 고용보고서와 소매판매 지표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PCE 가격지수까지 일제히 뜨거운 인플레이션을 시사하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가 확산됐다. 이는 국내증시의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와 이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현상이 단기 조정 요인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이같은 현상이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과 미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상이한 두 전망이 공존한다"며 "이 중 어느 쪽이더라도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볼 때 달러 강세가 주식시장의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그는 "최근 중국의 리오프닝과 경기부양은 미국 이외의 국가의 경기지표 개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최근 달러 강세가 길게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순매도 전환 또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는 3월 4일 중국의 양회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국내증시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번 양회는 중국의 위드코로나의 원년이자, 이번 시진핑 3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는 이벤트로, 추가적인 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는 "중국 경기부양과 관련해서는 중국 부동산·인프라 부양과 관련되는 철강·비철금속 업종과, 소비재 기업 중 OEM·중국 직진출 및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업체들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미국 IRA 세부안 공개가 예정된 가운데 법안 발표 이후 랠리를 펼친 후 올해 들어 조정받은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역시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은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한국의 대중 수출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중국의 수입 증가가 악재로 작용할 요인이 없어 일단은 호재로 판단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80~2500선을 제시했다.

이번주에는 26~28일 중국 2중 전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27일에는 미국의 1월 내구재수주와 유로존 2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3월1일은 국내 증시가 삼일절 휴일로 휴장한다. 이날 미국의 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및 한국의 2월 수출입지표, 중국의 2월 국가통계국 PMI, 중국 2월 차이신제조업 PMI, 미국 2월 마킷 제조업 PMI 수정치 등이 발표된다. 

2일에는 한국의 1월 산업생산과 미국 2월 ISM 제조업지표,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3일에는 중국의 2월  차이신 서비스 PMI와 유로존 2월 마킷 서비스 PMI 수정치, 미국 2월 마킷 서비스 PMI 수정치, 유로존 1월 생산자물가 등이 발표된다. 

4일에는 미국의 2월 ISM 비제조업 지표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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