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뜨거운 물가지표에 긴축 우려 확산...나스닥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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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뜨거운 물가지표에 긴축 우려 확산...나스닥 1.7%↓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25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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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02% 내려...S&P500 지수는 1.05%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상승세로 마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가 높은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확산된 것이 전체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예상치 웃돈 1월 PCE지수에 긴축 우려 확산 

2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6.99포인트(1.02%) 내린 3만2816.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2.28포인트(1.05%) 내린 3970.04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5.46포인트(1.69%) 내린 1만1394.9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4.7% 올랐다. 당초 시장에서는 4.4% 상승을 예상했었다. 전월에는 4.6% 상승한 바 있다.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예상치(0.5% 상승) 및 전월(0.4% 상승) 수치를 모두 상회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1월 PCE 가격 지수도 전년대비 5.4% 올라 전월(5.4% 상승)의 수준을 넘어섰다. 전월대비로는 0.6% 올라 전월치(0.2%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앞서 발표된 고용보고서와 소매판매지표,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PCE 가격 지수까지 높은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연준의 긴축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더욱 확대됐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시장은 물가 안정을 향한 길이 장애물로 가득 차있다는 것을 재반영하고 있고, 인정하고 있다"며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를 어렵게 만들어야 하는 연준과 함께 우리에게 조심하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찰스슈왑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리즈 앤 손더스는 "PCE 수치 외에도 시장의 침체에는 더 많은 것이 있다"며 "시장은 투자심리에 너무 거품이 끼면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시장의 움직임의 일부분 또한 이같은 투자심리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금리를 5% 이상으로 유지하고 한동안 그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개선이 마침내 나타났다고 인정하면서도 "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올린 뒤 연장된 만큼 더 오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신뢰할 수 있는 디스인플레이션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견조한 수준이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7을 기록해 13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1%로 전월(3.9%)보다 높아졌으며,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석달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7.2% 증가한 연율 67만채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0.6% 증가)에 비해 크게 늘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상승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86% 내린 4178.82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7% 내린 7876.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78% 내린 7187.27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72% 내린 1만5209.7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3달러(1.23%) 오른 배럴당 76.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메르츠방크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3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배럴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것이 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53% 내린 온스당 1817.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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