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권시장, 연준 금리 6%보다 더 최악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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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채권시장, 연준 금리 6%보다 더 최악 시나리오는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2.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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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그동안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를 내다봤지만 이제는 기준금리를 더 올린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시장이 그동안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를 내다봤지만 이제는 기준금리를 더 올린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가 6%로 올라가는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해야 한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제이슨 잉글랜드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3일(현지시간)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인플레이션 추세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며 "연간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지는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그는 "이는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연준이 점보 금리 인상을 재개하도록 촉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이달초 기준금리를 4.5~4.75%로 인상한 후 추가 금리인상도 지지하는 의견이 만장일치로 나타났다.

잉글랜드 매니저는 "오늘날 무위험 국채 수익률 상승은 투자자들이 단기채를 사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줬지만 높아지는 최종금리가 미국 경기 침체를 촉발할 위험이 없다는 희망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일드 수준의 장점은 더 많은 쿠션이 있다는 것"이라며 "국채수익률이 올해 더 오르더라도 만약 6%가 되더라도 그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마켓워치는 시장이 그동안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를 내다봤지만 이제는 기준금리를 더 올린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부터 더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연준이 향후 몇 달 동안 완만하게 금리를 인상하면서 제약적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하는 시나리오를 수용하고 있다고 봤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칩 휴이 채권 전무 이사는 "지난 몇 번의 거래 세션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꽤 오래 말해온 것에 항복했다"며 "연준은 금리를 계속 인상할 뿐 아니라 최종 금리에 도달하면 당분간 이런 제약적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캐피털 시큐리티스 매니지먼트의 켄트 엥겔케 수석 경제 전략가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한다는 게 단순한 사실"이라며 "시장은 지금 연준 버전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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