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폐플라스틱 수입 제한 시행···"선진국 쓰레기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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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폐플라스틱 수입 제한 시행···"선진국 쓰레기 사절"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2.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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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전면 수입 금지
태국 정부는 올해는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하는 자유무역지구 내 14개 업체만 수입이 허용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수입량을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2025년에는 전면 금지한다.
태국 정부는 올해는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하는 자유무역지구 내 14개 업체만 수입이 허용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수입량을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2025년에는 전면 금지한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태국이 폐플라스틱 수입 제한에 돌입했다. 

태국 정부는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단계적으로 줄여 2025년에는 전면 금지한다는 내용의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제한 정책을 20일 내각회의에서 승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올해는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하는 자유무역지구 내 14개 업체만 수입이 허용된다. 내년에는 수입량을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2025년에는 전면 금지한다.

정부는 공기와 물을 오염시키고 시민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선진국 쓰레기 홍수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각국은 최근 선진국의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로 몸살을 앓아왔다.

세계 재활용 쓰레기의 절반 정도를 처리하던 중국이 2018년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중단하면서 세계적인 '쓰레기 대란'이 벌어졌다.

이후 선진국 플라스틱 쓰레기가 동남아로 밀려들었다. 환경 오염 등 각종 문제가 불거지자 태국 정부는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폐플라스틱 관련 대책을 마련해왔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꺼내 재활용하는 방안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 등 태국 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태국에서는 연간 발생하는 약 200만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가운데 약 4분의 1만 재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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